유현조, 2026시즌 첫 다승자 될까…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 1R 단독 2위

[양평=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9개 대회에서 9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매 대회 새로운 우승자가 탄생했지만, 아직 다승을 달성한 선수는 없다. 자연스럽게 시즌 첫 다승을 달성하는 누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다승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선수는 유현조다. 이달 초 DB위민스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유현조는 29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예선 6853야드, 본선 674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유현조는 선두 박혜준(5언더파 67타)에 1타 뒤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유현조는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2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지만, 6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가 나왔다. 7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유현조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유현조는 후반에 힘을 냈다. 10번 홀에서 약 6.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보탰고, 16번 홀에서는 약 3.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 넣으며 2위로 올라섰다.
남은 홀을 파로 막은 유현조는 선두와 1타 차 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유현조는 "첫 홀에서 실수로 스리퍼트를 하면서 좋지 않은 시작을 했는데, 다행히 바로 바운스백이 됐다. 만족스럽지 않은 전반을 보냈다"면서 "후반부터 5-6m 중장거리 퍼트가 들어가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 마지막 쯤에도 버디가 나오면서 잘 마무리했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유현조는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루키 시즌이었던 2024년에는 출전한 경험이 있다. 당시 이틀 연속 타수를 잃으며 데뷔 후 첫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하지만 2년 만에 다시 찾은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에서는 예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유현조는 "2년 전에는 그린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스리퍼트를 많이 했던 기억이 있다"며 "그때보다 퍼팅이 좀 나아진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유현조가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다승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규투어 데뷔 후 신인상, KLPGA 대상, 최저타수상 등 굵직한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유현조이지만, 아직 다승을 달성한 시즌은 없다.
2024년과 2025년에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각각 1승을 거뒀고, 올해 역시 DB위민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1승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올해는 빠르게 1승을 수확한 만큼 다승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이고,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이 그 무대가 될 수 있다.
유현조는 "첫날 잘 쳐서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며 웃으면서도 "항상 다승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작년에 다승에 대해 목말랐던 것도 많아서 올해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유현조는 또 올 시즌 목표를 '다승왕'이라고 전한 뒤 "올해는 생각보다 우승이 빨리 나왔다. 그전에는 가을에만 우승을 했기 때문에 봄의 우승은 나에게 좀 특별한 것 같다"며 다승 달성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다승 달성 여부는 남은 2, 3라운드에 달려 있다. 유현조는 "내일은 세컨샷에 집중을 하려고 한다. 퍼팅은 내가 넣고 싶다고 들어가는 것이 아닌 것 같다. 그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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