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22촌’ 논란에 독립운동가 박진해 후손 등장…“감성 마케팅” 직격
“후손 행세, 독립유공자 명예 훼손”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
朴 “직계 외손이라고 한 적 없어”

독립운동가 박진해 선생 후손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박 후보가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과 족보상 '22촌' 사이임에도 선거 과정에서 후손처럼 행세하는 등 정치적으로 활용해 독립유공자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이유에서다.
박진해 선생 직계 5대손인 박기현씨는 29일 남동구 인천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촌을 갖고 독립유공자 후손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진짜 후손들에 대한 명예를 실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후보 행보는 표를 얻기 위한 감성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직격했다.
박씨는 또 "독립유공자 이름은 대한민국 역사 그 자체"라며 "정치적으로 표현될 때 오해가 없도록 더욱 명확하고 책임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도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를 향해 "대국민 사기이자 역사 농단"이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반면 박 후보는 자신이 이상룡 선생 '직계 외손'이라고 말한 적이 없으며 이상룡 선생 생각인 임청각 종친들과 오래전부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날 사전투표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상룡 선생 종손으로 계신 분이 '고손'에 해당하는데 그분과 어릴 때부터 왕래를 해왔다. 오도될 가능성이 있어 직계 외손이 아니라고 이야기해왔다"고 해명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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