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월 36% 상승에도 목표가 '줄상향'…"하반기 더 갑니다"
하반기 수익성 회복 전망…하이브리드 등 실적 견인
자율주행·로보틱스도 기대 요인…"도요타 시가총액 넘길 것"

[파이낸셜뉴스] 이달 들어 현대차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증권가에선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더욱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올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는 동시에, 향후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현대차 목표가를 제시한 13개 증권사 중 9곳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13곳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85만2308원이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KB증권으로 120만원을 목표주가로 설정했다.
이달 들어 현대차가 36.16% 상승했음에도 증권가에선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79% 상승한 7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치인 85만2308원과 비교하면 아직 17.88% 상승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현대차는 현재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기관과 개인은 각각 현대차를 6928억원, 5664억원 순매수했다.
하반기 수익성 회복이 기대요인이다. 하반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모델 투입 본격화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특히 미국 조지아주에 구축 중인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가동률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회복 가능성이 높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조8000억원, 하반기 영업이익은 6조1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 43.4% 증가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하이브리드 모델 투입 본격화와, HMGMA 가동률이 단기 실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 매출액은 191조원, 영업이익은 13조2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14.8% 증가할 전망"이라며 "하이브리드와 SUV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은 우호적 환율 환경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자율주행과 로봇 사업의 확대도 현대차의 장기 상승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 도입을 고려해 현대차의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4.5%로 상향 조정했다"며 "현대차는 알파마요와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를 결합하고, 소비자 경험을 강화해 자체 브랜드의 자율주행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또 현대차는 휴머노이드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할 전망이다"라며 "현재 산업용 특화 휴머노이드 경쟁력은 현대차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압도적이다. 이를 고려할 때, 201조원에 불과한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중장기적으로 도요타 시가총액 441조원을 정조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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