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트렌드] 학부모 모니터단 “교육정책, 학부모의 목소리로 완성한다” 外

소장섭 기자 2026. 5. 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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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교실의 불편함, 교육공동체가 AI로 직접 해결...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학교-가정 연계형 디지털 안전 콘텐츠 확산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교육 트렌드'는 영유아 및 아동을 양육하는 양육자들이 꼭 알아야 할 교육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는 기획 코너다. 입시·진로 정책 변화, 학교 현장 소식, 방과후·돌봄 프로그램, 디지털 학습 도구, 교육관련 기업의 동향 등 다양한 교육 관련 소식 중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전달한다.

◇ 학부모 모니터단, '교육정책 동반자'로서 힘찬 첫발 "교육정책, 학부모의 목소리로 완성한다"

2026년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 발대식 개최.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교육부(장관 최교진)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김월용)은 지난 21일 전국의 학부모들과 함께 교육정책의 현장성을 높이기 위한 「2026년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2009년 첫발을 뗀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이하 모니터단)'은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해왔다. 2019년부터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위탁 운영하며 전문성을 더한 모니터단은 매년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10.2% 증가한 총 5,943명의 학부모(유·초·중·고 및 특수학교)가 모집되었다.

발대식은 전국의 학부모와 시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안내를 넘어 학부모가 정책의 주체로서 자긍심을 갖고, 자녀교육 역량까지 강화할 수 있도록 ▲만남의 장 ▲소통의 장 ▲배움의 장 등 총 3부로 구성하였다.

행사의 포문을 연 1부 '만남의 장'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26년 신규 모니터단 학부모들과 관계자들이 첫인사를 나누며, 정책 동반자로서의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2부 '소통의 장'에서는 교육부 공교육진흥과에서 모니터단의 주요 역할과 운영 계획에 대해 안내하고, 전년도 참여자의 생생한 경험담과 올해 신규 단원들의 당찬 포부를 공유하며 소속감을 다졌다.

마지막 3부 '배움의 장'에서는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문해력을 주제로 독서교육 전문가 최승필 작가의 특강이 열렸다. 특히 이번 강연은 모니터단 학부모 사전 질의를 바탕으로 개그우먼 김경아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어 실질적인 고민을 해결하고 몰입도를 높였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학부모님의 소중한 의견은 실효성 있는 국가 교육 정책 수립의 핵심 동력"임을 강조하며, "교육정책의 완성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들려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월용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디지털 대전환기 속 학부모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국학부모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촘촘하게 연결되는 든든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모니터단은 내년 2월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뿐만 아니라 교육부 정책설명회 및 간담회 패널 참여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모니터단 학부모들의 생생한 목소리는 해당 정책 부서에 전달되어 향후 교육정책 수립 및 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전국학부모지원센터는 학부모의 정책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민주적인 학교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 서울시교육청, 교실의 불편함, 교육공동체가 AI로 직접 해결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김천홍)은 학교 현장의 문제를 교육공동체가 AI와 데이터를 활용하며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2026 AI·데이터 활용 누구나 개발자 해커톤'을 본격 추진한다. 해커톤(Hackathon)은 팀을 이루어 제한된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물로 구현하는 협력 활동을 일컫는데, 이번 사업에서는 학교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개발 과정을 의미한다.

올해 서울시교육청은 참여 대상을 기존 교사에서 학생, 학부모, 학교 관리자, 교육청 직원까지 대폭 확대한다. 이를 통해 교육공동체가 각자의 위치에서 마주하는 일상의 불편함을 직접 찾고 AI로 직접 해결해보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서 말하는'개발자'는 복잡한 컴퓨터 코딩을 하는 기술 전문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내가 마주한 교육 환경의 문제를 주도적으로 발견하고, AI 기술을 도구 삼아 능동적으로 해결책을 디자인해 나가는'주도적 경험'그 자체에 방점이 있다. 특히 학부모와 학생에게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미래 사회에 필수적인 AI 리터러시와 윤리의식을 삶 속에서 기르는 실천적 소양 신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2025년) 11월 '교사 개발자 해커톤'을 처음 운영하며 이미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당시 교사들은 수업, 행정, 생활지도 등 현장의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AI 기반 해결책을 구현했으며, 그 결과를 담은 「제1호 교사 개발자 해커톤 사례집」을 발간했다.

특히, 학생 데이터 보호와 공정성 등을 담은'교사 개발자 윤리'를 전국 최초로 정립해, 현장 교사들이 개발한 AI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식 기반을 다지는 성과를 거두었다.

사업의 시작으로 지난 5월 23일(토)에는'교사 개발자 해커톤(입문형)'이 운영되어 높은 참여와 호응 속에 마무리되었다. 해당 과정은 바이브코딩, 즉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대신 일상적인 말(자연어)로 지시하여 인공지능이 코드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교사들이 기술 장벽 없이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운영되었다. 

'세계 디지털 접근성 인식의 날'주간에 맞춰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구성된 AI․에듀테크 장애인교원지원단인 김헌용 교사(신명중)의 기조 강연을 통해 디지털 포용의 의미를 되짚었다. 참가자들은 기술의 편의성 이전에 모든 구성원이 소외되지 않는'인간 중심 AI'의 중요성을 공유하며, 교육자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향후 운영되는'성장형 과정'에서는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실무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지난해 선발된 제1호 교사 개발자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이어지는'도전형 과정'에서는 복합적인 학교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전문성을 갖춘 '제2호 교사 개발자'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이어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는'누구나 개발자 해커톤'에는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한다. 이를 통해 AI 윤리를 지식이 아닌 실천으로 경험하고, 서로 다른 관점이 반영된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협력의 장이 마련된다.

또한 본 사업은'현장 → 개발 → 공유 →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지향한다. 해커톤에서 개발된 결과물은 오픈소스로 공유되어 학교 현장에서 재사용되며, 우수 사례는 정책으로 환류되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김천홍 서울특별시교육감 권한대행은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교육의 방향과 가치를 담아야 할 도구"라며, "교육공동체 모두가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학교를 변화시키는 과정 속에서 공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학교-가정 연계형 디지털 안전 콘텐츠 확산

디지털 안전-든든 꾸러미.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27일 오전 10시 신대림초등학교에서 가정 연계형 디지털 성범죄 예방 콘텐츠인 '디지털 안전-든든 꾸러미'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 5월 19일(화)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서울특별시남부교육지원청, 서울영등포경찰서 간 업무협약 체결 이후 추진되는 후속 협력 사업이다.

서울특별시남부교육지원청과 서울영등포경찰서 관할 신대림초등학교 1~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가정 연계형 디지털 안전 학습 콘텐츠를 제공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디지털 안전 예방 행동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아동·청소년이 스마트기기와 온라인 환경을 일상적으로 접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 대한 예방 교육과 건강한 디지털 사용 습관 형성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가정 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가정 연계형 콘텐츠를 개발·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디지털 안전-든든 꾸러미'는 가정에서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디지털 안전 수칙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된 예방 콘텐츠이다.

'디지털 안전-든든 꾸러미'에는 빗자루 세트, 학용품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물품과 함께 '디지털 안전 퀴즈 활동지'가 포함되어 있다. 해당 활동지는 아동이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스스로 이해하고, 올바른 대응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가정에서 보호자와 자녀가 함께 활동지를 풀며 올바른 디지털 사용 습관과 안전 수칙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이를 일상 속에서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2024년부터 서울시 교육지원청과 관내 경찰서와 협력해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해오고 있다"며 "아동·청소년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호하고 일상을 함께하는 양육자까지 동참한다면 보다 촘촘하고 효과적인 예방 체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동·청소년이 안전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뿐 아니라 가정 내 양육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갖고 예방 문화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교육기관과 수사기관, 지역사회, 가정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교육과 콘텐츠 지원을 통해 보다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아이스크림미디어, 오만 교육부 대표단에 한국형 AI 교육 솔루션 소개 

오만 교육부 대표단과 아이스크림미디어 관계자들이 미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스크림미디어

AI·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대표 허주환, 현준우)는 지난 19일 서울 역삼에서 오만 교육부(Ministry of Education, Sultanate of Oman) 대표단을 맞이하고, 한국형 AI 교육 솔루션을 소개하며 중동 에듀테크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미팅은 오만 교육부가 한국의 디지털 교육 혁신 사례와 AI 기반 교육 솔루션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오만 교육부 교육지원프로그램 차관(Undersecretary for Educational Support Programs) H.E. Dr. Intisar Ambusaidi 박사를 단장으로 과학교육혁신 및 인공지능, 학교 성과 개선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미팅에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15년간 한국 공교육 현장에서 활용되며 초등학교 95% 이상이 사용하는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S(i-Scream S)', ▲각국 교육과정에 맞춰 콘텐츠를 자동 분류·생성하는 글로벌 AI 에듀테크 수업 플랫폼 '루미티치(LumiTeach)', ▲학생 맞춤 학습을 지원하는 'AI 디지털교육자료(AIDT)', ▲교사의 수업 준비와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교육 맞춤형 AI 솔루션 '아이쌤지피티(issamGPT)', ▲유아 교사를 위한 AI 업무 지원 서비스 '킨더보드(Kinderboard)' ▲디지털 드로잉과 AI 심리 분석을 결합한 미술 교육 서비스 '아트봉봉(Art BonBon)' 등을 소개했다.

오만 교육부 대표단은 아이스크림미디어의 디지털 교육 플랫폼 운영 경험과 AI 기반 수업 지원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교육 데이터 활용, 교사 업무 경감,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 AI 교육 콘텐츠의 품질 관리 방안 등에 대해 질문하며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스크림미디어의 모회사인 ㈜시공테크와 그룹사 ㈜아이스크림에듀도 함께 참여했다. 시공테크는 스마트 교육 인프라 및 관련 솔루션을 소개했으며, 아이스크림에듀는 스마트러닝 서비스 '아이스크림 홈런'을 소개했다. 각 사는 오만 교육 환경에 적용 가능한 통합 교육 생태계 구축 가능성을 함께 모색했다. 

기대원 아이스크림미디어 해외사업실 이사는 "이번 오만 교육부 대표단 방문은 한국형 AI 교육 모델이 중동 시장에서 갖는 잠재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오만 교육부 및 정부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교육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서 협력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천재교과서 해법독서논술, 초등 학부모 대상 교육 솔루션 공개

천재교과서, 해법독서논술 6월 학부모 설명회 이미지. ⓒ천재교과서

천재교육 관계사 천재교과서 해법독서논술이 AI 시대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춰 초등 문해력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공부의 판이 바뀐다, 초등부터 다지는 진짜 문해력'을 주제로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학부모 설명회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설명회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AI 시대 교육과정 변화에 맞춰 학교 공부의 핵심 역량으로 주목받는 문해력 교육 방향을 제시하고 해법독서논술의 교육 솔루션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시대 학교 공부의 기반이 되는 핵심 역량과 해법독서논술의 독서·논술 학습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설명회 참석자를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번 학부모 설명회 참석자 전원에게 초등학생 필독서 'AI 시대 공부의 판이 달라진다'를 증정한다. 해당 도서는 AI 시대 교육 환경의 변화와 학습 방향을 담고 있으며, 학부모들이 문해력 교육의 필요성을 보다 깊이 살펴볼 수 있다.

가까운 해법독서논술에 사전 문의한 뒤 신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세부 일정은 해법독서논술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법독서논술 곽영희단장은 "AI 시대에는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정보를 정확히 이해하고 사고하는 문해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학부모 설명회가 초등 시기 문해력 교육의 필요성을 살펴보고, 자녀에게 맞는 학습 방향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유한킴벌리, 특수학교 월경 교육 교구 무상지원 사업 100여 개교로 확대

21일 유한킴벌리 본사에서 진행된 상호 협력 협약식에서 김선아 보건교사회장(왼편), 안병억 유한킴벌리 여성용품사업부문장(중앙), 전양숙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센터장(오른편)이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이제훈)는 세계 월경의 날인 5월 28일, 특수학교 월경 교육 교구 무상 지원 사업을 100여 개교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여성 누구나 건강하게 월경을 맞이해야 하지만, 발달장애 청소년은 정확한 위치에 생리대를 부착하는 일도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할 정도로 사회적 관심과 해법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한킴벌리는 교육 현장 지원 확대에 발맞춰 보건교사회와 청소년의 월경 인식 개선 및 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본 협약은 청소년이 초경을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으로 인식하고, 나아가 '월경은 권리'라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21일 유한킴벌리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과 교육자료 개발 간담회에는 전양숙 지속가능경영센터장, 안병억 여성용품사업부문장, 김선아 보건교사회장 등이 참여해 청소년의 건강권과 월경권 보장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현장 중심의 월경 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 추진 방향도 논의했다. 

유한킴벌리와 보건교사회는 1972년부터 청소년 보건 및 월경 교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다. 양 기관은 지난 55여 년간 누적 2천만 명(20,126,761명, 2025년말 기준)이 넘는 학생을 대상으로 월경 교육 경험을 축적해 왔고, 2019년에는 생리대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해 '처음위생팬티'를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도 했다. 초경을 시작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했고, 반복 학습이 가능하도록 교육용 영상을 제작해 매년 전국 특수학교에 무상 제공해 왔다.

양 기관은 100여 개교에 이르는 특수학교에 학생들의 인지 및 발달 수준을 고려한 체험형 교구를 공급해 월경 건강 및 위생 관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스스로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월경 보건교육 콘텐츠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한킴벌리는 여성용품 1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월경 건강 정보와 생리대 제품 등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보건교사회는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성 있는 자문을 제공하고, 교육 현장에서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보건교사회 김선아 회장은 "보건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초경을 시작한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는 주체인 만큼, 학생들이 월경을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경험과 전문성을 적극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유한킴벌리 안병억 여성용품사업부문장은 "보건교사회와 함께 사회의 미래 세대 여성들을 위해 보다 의미 있고 지속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한킴벌리 여성용품 대표 브랜드 '좋은느낌'은 보편적 월경권 강화와 월경 빈곤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2016년부터 11년째 '힘내라 딸들아' 생리대 기부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세계 월경의 날(5월 28일)을 기점으로 매년 100만 패드의 생리대를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과 자립준비청년 등에 기부해 왔으며, 연내 누적 기부 1,300만 패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1년째 가격을 동결해 '좋은느낌 순수' 등 4종의 중저가 생리대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해 종이포장에 점자를 적용한 제품도 공급해 오고 있다. 

◇ 삼양그룹 수당재단, 제35회 수당상 시상식 개최

수당재단이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5회 수당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수당재단 김윤 이사장, 황일두 포항공과대학교 석천석좌교수 내외, 조성배 연세대학교 교수 내외, 진정일 수당상 운영위원장). ⓒ삼양그룹 수당재단

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이사장 김윤)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5회 수당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김윤 수당재단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진정일 수당상 운영위원장의 경과보고, 수상자 소개, 시상 및 소감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자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국가와 사회발전에 훌륭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들을 매년 2명씩 선정해 각각 상금 2억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수당재단은 올해 수당상 수상자로 황일두 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석천석좌교수와 조성배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황일두 교수는 식물 바이오매스(생물에서 유래한 자원) 생산과 친환경 작물 개발에 핵심이 되는 발달 신호 전달 체계 및 관다발의 진화 원리를 규명해 식물 발달 생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황 교수는 식물의 대표적인 발달 생장 호르몬인 '사이토키닌(Cytokinin)'의 신호 전달 원리를 밝혀내고, 사이토키닌이 물과 영양분이 이동하는 관다발의 발달과 노화 조절에 결정적 인자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는 업적을 세웠다.

황일두 교수는 "연구는 긴 기다림과 반복되는 실패를 견뎌야 하는 과정이지만, 그 시간들을 함께 견디며 응원해준 가족들과 지금의 연구실을 만들어온 제자와 연구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우리 사회와 학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겸허하고 성실한 자세로 연구에 임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인 조성배 교수는 독창적인 복합 인공지능 연구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 교수는 데이터의 모양이나 패턴을 추출하는 '컨볼루션 신경망'과 데이터의 변화 흐름을 분석하는 '장단기메모리 순환신경망'을 결합해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한 연구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가정 내 에너지 수요량 예측 관련 연구를 담은 논문은 2020년 에너지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에너지(Energy)'의 상위 1% 피인용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성배 교수는 "하나의 방법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다양한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이 인공지능의 본질에 더 가깝다고 믿는다. 궁극적으로 인공지능은 현실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때 그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인공지능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당재단 김윤 이사장은 "끊임없는 탐구심과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훌륭한 업적을 남기신 두 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깊이 있는 연구로 학계 발전을 이끄시고, 후학 양성에도 정진해 수당상의 인재육성 정신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당상은 1973년 경방육영회가 수당과학상으로 시작해 14회까지 운영하다 2006년 수당재단에서 자연과학, 인문사회로 분야를 확대하고 현재의 '수당상'으로 이름을 바꿨다. 기초과학, 인문사회, 응용과학 3개 부문에서 추천서를 접수 받은 후 부문에 상관없이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 2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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