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챗GPT vs 제미나이 vs 퍼플렉시티 vs 클로드···작업별 AI 비교 총정리

고명훈 기자 2026. 5. 29. 17:0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업 유형에 따라 AI 모델별 강·약점 갈려
챗GPT 검색 기능 우수···출처 표기도 명확
앤트로픽 ‘클로드’ PPT 제작·이미지 생성 유용해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오픈AI의 챗GPT를 필두로 다양한 인공지능(AI) 모델이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사용 환경과 작업 종류, 목적 등에 따라 여러 거대언어모델(LLM)을 병행해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 모델은 모두 대화형 AI 형태로 활용되고 있지만, 글쓰기와 자료 정리, 실시간 검색, 코딩, 문서 분석, 이미지·영상 생성 등 작업 유형에 따라 강점과 약점이 뚜렷하게 갈린다.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4가지 AI 모델을 직접 사용해보고 일상적인 검색부터 실무 작업까지 각 영역에서 어떤 AI의 활용도가 가장 높은지 비교 분석해봤다. 비교는 각 모델의 동급 요금제 기준으로 진행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대중이 쓰는 4대 LLM(대규모 언어 모델). / 사진=차주호 PD

◇검색엔진 테스트···챗GPT 범용성 장점

간단한 검색엔진 테스트에선 범용성에 강점을 지닌 챗GPT가 가장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 사이트 곳곳에서 자료들을 찾고 분석해 정보를 전달했으며, 이에 대한 출처를 명확하게 구분해서 자세하게 정리한 부분이 돋보였다.
깔끔한 출처와 다양한 매체에서 정보를 가져온 챗GPT. / 사진=차주호 PD

제미나이 또한 글로벌 검색 시장 1위인 구글과의 서비스 결합을 무기로 상당히 넓은 범위의 검색 기능을 선보였지만, 출처를 자동으로 표기해 주지 않아 정보 원천을 직접 다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물론 제미나이도 추가로 요청할 시 출처 링크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정보의 홍수 시대 속 더욱 중요해진 출처 부분을 말하지 않아도 표기해주는 챗GPT와 비교되는 지점이었다.

퍼플렉시티와 클로드는 자료 수집 자체는 괜찮았지만, 공신력 있는 매체나 영향력 있는 리뷰어보다는 티스토리·나무위키와 같은 개인 작성 콘텐츠에서 정보를 가지고 오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퍼플렉시티의 경우 해외 리뷰를 요청했는데도 국내 기사에 인용된 해외 반응만 가져오는 한계를 보이기도 했으며, 클로드 역시 해외 리뷰는 특정 사이트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앤트로픽 '클로드', PPT 제작에 유용해

보고용 PPT 제작에선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강점을 드러냈다. 전체적인 디자인 정체성이 통일돼 있고, 목차부터 개요, 핵심 내용까지 보고서의 논리 구조를 완벽하게 갖췄다. 불필요하고 과도한 이미지는 덜어내고, 정제된 형태의 그래프와 텍스트 배치로 당장 실무에 써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스스로 오류까지 진단한 클로드. / 사진=차주호 PD

클로드의 '텍스트 렌더링' 기능도 눈에 띄었다. AI가 디자인 작업을 하면 폰트 자간이나 행간이 엉망이 되거나, 지정된 텍스트 박스를 글자가 뚫고 나가는 일명 '오버플로우(Overflow)'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데, 클로드는 레이아웃의 선을 전혀 넘지 않는 깔끔한 핏(Fit)을 보여줬다. 

챗GPT는 클로드만큼 시각적으로 잘 정제된 디자인은 아니었지만, SWOT 분석이나 상세 스펙 등 콘텐츠 구성은 탄탄하게 채워 넣는 편이었다. 다만, 폰트 선택과 자간·행간 같은 타이포 디테일에서 균형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어, 최종본으로 쓰기 전 손질이 필요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퍼플렉시티의 경우 슬라이드 디자인 자체만 떼어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지만, 내용의 '뼈대'가 부실했단 인상이 강했다. 보고서에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할 목차나 개요와 같은 구색 갖추기가 전혀 없었으며, 글자가 깨지는 현상 '폰트 브로큰' 현상도 일부 발생했다.

구글 제미나이는 이번에 테스트한 요금제 환경에서 PPT 파일 생성 기능을 직접 지원하지 않았다. 외부 확장 프로그램을 활용해 우회할 수는 있지만, 기본 상태에서 기능이 되다 말다 하는 불안정성은 실무 관점에서 큰 감점 요인이다.

◇'클로드' 이미지 생성 퀄리티 높아···화려한 비주얼 원한다면 '제미나이' 

이미지 생성에선 클로드의 결과물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짧은 프롬프트만 입력했는데도 사용자가 의도한 분위기와 콘셉트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했다. AR 글래스 이미지 한 장을 넘겨주고 재구성해달라고 요청했을 뿐인데, 꽤 수준 높은 결과물을 내놨다. 특히 클로드 특유의 '아티팩트(Artifacts)' 기능을 활용해 움직이는 차트나 그래픽 모션을 구현할 수 있다.
다량의 텍스트 배치하는 특성이 있는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 사진=제미나이

다만, 클로드는 화려한 포스터나 삽화를 만드는 데는 한계가 뚜렷했다. 이번에 테스트한 클로드 프로 요금제에서는 스테이블 디퓨전이나 달이(DALL-E) 같은 이미지 생성 도구가 포함되지 않아서, 결과물이 다소 심심하거나 아예 생성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주얼 퀄리티 자체로만 본다면 제미나이가 훨씬 돋보였다. 간단한 지시만으로도 매우 화려하고 복잡한 이미지를 뽑아낸다. 썸네일이나 강조하고 싶은 화려한 이미지가 필요할 때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퍼플렉시티는 제미나이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이미지의 레이아웃을 바꾸거나 핵심 피사체를 재배치하는 능력이 우수했다. 챗GPT의 경우 이러한 단순 명령 상황에선 사용자의 의도를 단 번에 파악하지 못했다. 프롬프트를 정교하게 입력하면 훌륭한 결과가 나오겠지만, 단순 명령 시에는 여러번의 수정 과정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Copyright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