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 7X, 3개 트림 국내 인증 완료… 보조금 대상 포함될 듯
상온 복합 375㎞·440㎞·483㎞… 저온 주행거리, 상온 81∼85% 수준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중국 자동차 브랜드 지커가 국내 시장에 첫 출시하는 전기차 7X 모델이 지난 28일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배출가스·소음 및 전기차 주행거리 인증을 마쳤다. 일각에서는 지커 7X 모델이 국내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인증받은 상온·저온 주행거리는 문제가 없어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자동차 배기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에 따르면 지커인텔리전트테크놀로지코리아(지커코리아)는 지난 28일 지커 7X 스탠다드·퍼포먼스·롱레인지 3개 모델의 신차 인증을 완료했다.

각각의 모델에 탑재된 배터리는 △스탠다드, 지커 계열사(지리 자회사)인 브렘트(VREMT)의 75㎾h 리튬인산철(LFP) '골든 배터리' △퍼포먼스 및 롱레인지, CATL의 100㎾h 니켈·코발트·망간 삼원계(NCM) 리튬이온 '기린(Qilin) 배터리'로 알려졌다.
7X 모델 3종은 기본적으로 후륜구동을 베이스로 하며,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모델은 421마력(310㎾)의 최고출력을 낸다. AWD(사륜구동)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후륜 최고출력 421마력(310㎾)은 동일하고 여기에 전륜 최고출력 224마력(165㎾)을 더해 총 출력은 최고 645마력(475㎾)을 낸다.
상온 주행거리와 출력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킨 수준으로 평가된다. 관건은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 포함될 수 있냐는 것이다.

이는 겨울철 기온이 낮을 때도 주행거리가 일정 수준 이상 보장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지커 7X 모델들의 저온 복합 주행거리를 살펴보면 △스탠다드 315㎞ △퍼포먼스 356㎞ △롱레인지 411㎞로 인증을 받았다. 각 모델별로 상온 복합 주행거리 대비 저온 복합 주행거리 배터리 효율은 84%, 80.9%, 85.1%를 달성했다. 상온 대비 저온 복합 주행거리는 전기차 보조금 산정에 문제가 없다.
지커코리아는 아직까지 7X 모델의 국내 공식 출시 일정과 판매가격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지커코리아가 7X 스탠다드 모델의 국내 판매가격을 5,299만원 수준을 맞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비율 100% 상한선이 '5,300만원 미만'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커코리아는 7X의 가격을 책정할 때 크기가 비슷한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Y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Y 기본형 가격을 4,999만원으로 책정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인기 모델이 된 만큼 지커 7X도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다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커 딜러사에서는 오는 30일부터 7X 모델 사전예약을 접수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요를 미리 파악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 지커 7X의 공식 출고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기차 보조금 확정 및 저공해차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한 산업통상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목록 등재 등을 감안하면 7월말이나 8월쯤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BYD가 국내에서 자리를 잡은 상황에 중국 내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꼽히는 지커가 한국에 상륙한다. 지커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이후 한국 진출을 조율 중인 중국차 브랜드들의 국내 론칭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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