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없는데 "오른손으로 휴대전화 썼잖아"…사과는커녕 범칙금 부과한 미 경찰

2026. 5. 29. 16:3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처=CBS News 유튜브 캡쳐]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오른손이 없는 여성이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단속된 사건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CBS 뉴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레이크워스에 거주하는 36세 케이슬린 토머스는 지난 2월, 운전 중 팜비치카운티 보안관실 소속 경찰관으로부터 정차 명령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토머스에게 그가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조작하는 모습을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토머스는 선천적으로 오른손이 없이 태어났습니다.

그는 자신의 오른팔이 팔꿈치 위까지만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경찰관은 사과는커녕 더욱더 그를 몰아세웠습니다.

공개된 보디캠 영상에는 경찰이 재차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했느냐”고 묻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신에게 맹세하라”며 손을 들어보라고 요구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토머스가 오른팔을 들자 경찰은 “다른 손을 들라”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토머스는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단순한 오해라 생각해 웃었지만, 상황이 점점 불편하게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이 경찰관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그대로 범칙금을 부과했습니다.

이후 토머스가 보디캠 영상을 SNS에 공개하자, 온라인상에서는 거센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사과하고 넘어가면 될 일인데 뭐하는 행동이냐", "장애인 차별이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뒤늦게 범칙금 부과를 취소했습니다.

팜비치카운티 보안관실은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목격한 내용을 바탕으로 단속을 진행했다"면서도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범칙금을 취소했다"고 매체에 설명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휴대전화 #단속 #범칙금 #장애인 #경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남윤아(yunanam@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