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최태원, 내달 TSMC 회장과 회동 추진…엔비디아 포함 ‘삼각동맹’ 다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다음 달 1∼4일 대만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행사 ‘GTC 타이베이 2026’ 참석을 계기로 웨이저자 회장 등 TSMC 측과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 기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도 직접 청취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의 핵심은 SK하이닉스·엔비디아·TSMC의 ‘삼각동맹’ 강화로 풀이된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가 위탁 생산한다. SK하이닉스의 HBM4부터는 동작 속도를 좌우하는 베이스 다이를 TSMC 파운드리 공정에서 생산하는 등 세 회사는 공급망 측면에서 긴밀하게 엮여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24년 4월 6세대 HBM인 HBM4 개발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역량 강화를 위해 TSMC와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최 회장은 같은 해 6월 대만 TSMC 본사를 직접 찾아 웨이저자 회장을 만나 “인류에 도움이 되는 AI 시대의 초석을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한 바 있다.
TSMC와 최 회장의 인연은 깊다. 최근 출간된 SK하이닉스 관련 서적인 ‘슈퍼모멘텀’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인수를 앞두고 대만으로 모리스 창 TSMC 창업자를 직접 찾아가 조언을 구했고, 그를 존경의 대상인 ‘따거(형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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