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추경호 유세 지원 또 나선다…31일 대구 서문시장行

이상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lee.sanghyun@mk.co.kr) 2026. 5. 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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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3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를 만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추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칠성시장을 찾았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오는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유세 지원에 또 한 번 나설 예정이다.

최근 대구를 시작으로 충청과 영남, 강원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국민의힘 후보 지원 행보를 이어온 그는 이번에는 대구 민심의 상징적 공간인 서문시장을 찾는다.

2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31일 오후 대구 최대 전통시장이자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서문시장을 찾는다. 박 전 대통령은 서문시장에서 유세하는 추 후보와 약 30분 동안 동행해 상인들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인사할 계획이다.

추 후보의 서문시장 유세를 지원한 뒤에는 저녁 무렵 대구 시내 대표 유원지 중 하나인 수성못 일대도 방문한다. 수성못에서는 추 후보와 함께 둘레길을 걸으며 휴일 수성못을 찾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서문시장을 찾은 바 있다.

이번 지방선거 국면에서는 지난 23일 대구 칠성시장을 찾는 것으로 처음 공개 행보에 나섰다. 선거 유세 현장에 박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 2017년 탄핵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지난 26일 대구 중구에 자리한 서문시장에 차량과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이상현 기자]
그는 지난 25일 충청권, 27일 경남 진주와 양산·울산·부산을 순차적으로 방문했다. 또 28일에는 강원 원주·횡성과 경북 문경을 찾는 등 연일 강행군을 이어갔다.

문경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초등교사 시절 하숙했던 청운각을 둘러본 뒤 “(이철우) 지사님 일 잘해오셨으니까 또 한 번 맡아서 경북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문경 방문 당시 “손이 부어서 악수를 못 하고 하이파이브로 인사드렸다”고 말하면서도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 이후 제한적 공개 활동에 머물다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층 지지세 결집을 위한 지원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추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대구 칠성시장에서 자신의 유세를 지원한 일을 두고 “그전부터 지지층이 빠르게 결집했지만, 아마 대통령께서 직접 나오신 것도 저에게 큰 힘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이어진 선거 지원 강행군에 따른 피로감으로 주말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서문시장과 수성못 방문을 마지막으로 이번 지방선거 지원 유세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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