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AI 서버 수요 폭발에 매출 757% ‘급증’…주가도 38% ‘껑충’

김영호 기자 2026. 5. 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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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6일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린 ‘이팩트(Impact) 24’ 의회 중에 델(Dell) 로고가 보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델 테크놀로지스가 AI 서버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 전망을 제시했다. 이에 델의 시간외 거래 주가는 38% 급등했다.

2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델은 2027년 1월로 끝나는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기존 약 1400억 달러(약 210조8000억 원)에서 약 1670억 달러(약 251조5000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평균 예상치인 1421억 달러(약 214조2000억 원)를 크게 넘어선 규모다.

특히 올해 1분기 회계연도(2~4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급증한 438억 달러(약 65조9000억 원)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355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1분기 주당순이익(EPS) 역시 시장 예상치인 2.99달러를 크게 상회한 4.86달러를 기록했다.

델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AI 서버와 일반 서버, 기업용 PC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델은 회계년도 1분기에 244억 달러 규모의 AI 주문을 확보했다.

이 중 AI 서버 매출로만 161억 달러(약 24조2000억 원)를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7% 상승한 수치다.

제프 클라크 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 시장의 기회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라며 “델의 1분기 말 기준 AI 서버 주문 잔고는 513억 달러(약 77조2000억 원)에 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델은 연간 AI 서버 매출 전망도 500억 달러에서 600억 달러로 상향했다.

● AI 서버 주문 513억 달러…주가는 시간외 거래서 38% 급등

실적 발표 직후 델의 주가는 급상승했다. 전날 317.05 달러로 마감했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최고 443.86 달러까지 치솟으며 40% 가까이 폭등했다.

여기에 더해 27일 미국 군 당국이 97억 달러(약 14조6000억 원) 규모의 마이크로소프트(MS)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관리 업무를 델이 수주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다.

데이비드 케네디 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들이 AI 모델 학습에서 실제 활용 단계로 초점을 옮겨감에 따라 장기적으로 더 광범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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