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선 경험이냐 세대교체냐…울진군의원 나선거구 4파전
원전 종사자·젊은층 많은 지역 특성에 부동층 향배 주목

6·3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울진군의원 나선거구(북면·죽변면)가 지역정치권의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종사자와 젊은층 유권자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상 후보들의 세대별 지지층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울진군의회 최초 4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장유덕 후보와 재선에 나선 무소속 임동인 후보, 국민의힘 전석재 후보, 개혁신당 정진호 후보가 맞붙으며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장유덕 후보는 다선 의원으로서의 풍부한 의정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세밀한 자료분석과 날카로운 질의로 존재감을 보여주며 지역정치권 안팎에서 이른바 '핀셋 의원'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원전정책과 지역 현안에 대한 꾸준한 목소리 역시 장 후보의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젊은 정치인 이미지를 앞세운 임동인 후보는 현장 중심의 광폭 의정활동으로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초선 기간 동안 지역 행사와 주민 민원 현장을 적극적으로 누비며 인지도를 높였고,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패기 있는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전석재 후보 역시 만만치 않은 도전자로 평가받는다. 지난 선거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전 후보는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고향인 죽변면을 중심으로 바닥 민심을 다지며 보수층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 막판으로 접어들며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임동인 후보를 둘러싼 사법리스크 논란이 지역사회에서 거론되고 있고, 후보 진영 간 흑색선전과 상호 비방전도 점차 과열되는 분위기다. 일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선거 이후 갈등의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북면·죽변지역은 원전산업 종사자와 젊은 유권자가 많아 정책과 인물 경쟁이 동시에 이뤄지는 선거구"라며 "막판 부동층의 향배와 조직력 싸움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울진군의원 나선거구는 지역 산업과 원전 정책, 세대교체 흐름이 맞물리며 이번 선거에서도 가장 치열한 접전지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