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붐팔라'→코르티스 '레드레드', 짧고 강한 제목..K팝 중독성 노린다

최근 가요계에는 짧고 강렬한 발음을 활용해 사람들의 머릿속에 한 번에 각인되는 제목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이런 제목들은 반복성과 리듬감이 강해 중독성이 높다는 특징을 지닌다. 주로 간단한 단어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언어 장벽도 낮아 글로벌 팬들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지난 22일 발매한 신곡 '붐팔라' 역시 눈길을 끈다. 제목만 봤을 때는 기존 의성어 계열 곡처럼 들린다. 단어의 의미보다 리듬과 발음이 먼저 다가와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이름이다. 그러나 '붐팔라'는 단순히 듣기 좋은 의성어에 머물지 않는다. 르세라핌은 최근 매체 인터뷰에서 이는 생각을 환기하는 '긍정의 주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음원에서도 주문을 읊는 듯 가창해 계속 귀에 맴돌게 했다. 발음하기 쉬우면서도 독특한 짧은 제목과 반복적인 후렴이 맞물려 국내외 팬들에게 쉽게 각인됐다. 이 노래는 발표 후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 사이에 '붐며들면서' 국내외 음원 차트에서 순위가 점차 상승 중이다.
이처럼 뜻을 단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의성어나 반복어 제목은 그 자체로 강한 존재감을 남긴다. '무슨 뜻이지?'라는 궁금증을 자극하는 동시에 곡의 분위기를 상상하게 만들며 자연스럽게 화제성까지 끌어올린다. 의미를 설명하기에 앞서 먼저 귀를 사로잡는 전략이다. 직관적인 리듬감과 반복적인 어감을 앞세워 대중의 기억 속에 각인시키는 방식이 최근 K-팝 제목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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