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복귀 임박’, SF 외야 공백 지울까…첫 상대는 ERA 7점대 로렌젠

(MHN 황혜성 기자) 외야 공백으로 고민이 깊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호재다.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이정후가 콜로라도 원정 시리즈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맞대결 상대도 낙관적이다.
이정후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허리 중간 부위 염좌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등재일은 20일(한국시간)로 소급 적용됐다. 심한 부상이 아닌 재발 방지와 휴식 차원이었다.
복귀 시점도 윤곽이 드러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크로니클’은 “이정후가 화요일부터 야구 활동을 시작했고 수요일에도 이어갈 예정”이라며 “콜로라도 원정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토니 비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 역시 “이번 주말에는 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하며 복귀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정후의 복귀가 더욱 반가운 이유는 샌프란시스코 외야진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주전 외야수 엘리엇 라모스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이정후의 복귀는 흔들린 외야 운영을 다시 안정화 시킬 수 있다.

다만 과제도 분명하다. 이정후는 시즌 초반 부진을 겪은 뒤 반등의 실마리를 찾는 듯했지만 부상 직전까지는 타격 흐름이 완전히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허리 부상은 타격 시 중심 이동과 회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위다. 복귀전에서 스윙 밸런스와 타구 질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중요하다.
복귀 무대로 예상되는 콜로라도 원정은 이정후에게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샌프란시스코는 30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붙는다. 선발 예고에 따르면 이정후의 복귀전 맞대결 상대는 우완 투수 마이클 로렌젠이다. 로렌젠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7.21, WHIP 1.90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정후는 로렌젠을 상대로 통산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콜로라도 홈구장 쿠어스필드는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꼽힌다. 여기에 로렌젠 역시 올 시즌 흔들리고 있다. 콜로라도 전문 매체 ‘퍼플 로우’는 로렌젠이 시즌 초반 피안타와 강한 타구 허용에서 문제를 드러냈고, 쿠어스필드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후가 복귀전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히 노려볼 만한 환경이다.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오는 이정후가 콜로라도 원정에서 자이언츠 외야의 희망으로 다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