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정의당보다 노회찬답게".. 발끈한 정의당 "그 말의 의미 알고는 있나"
"평등 세상 꿈꾼 노회찬, 특별사면으로 나온 조국 부끄럽지 않나"
"노회찬은 '미투 운동' 지지.. 조국은 당내 성폭력에 자기방어만"
"'진보정치 끝을 보자' 노회찬.. 조국은 집권여당에 합당 갈구"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가 유권자들을 향한 호소문에서 "정의당보다 노회찬답게 걷겠다"고 말하며 민주당과의 합당 의지를 강조한 것을 두고 정의당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정의당은 오늘(28일) 성명을 내고 조국 후보를 향해 "노회찬답게 걷겠다는 말의 의미를 알고는 있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은 "이런 발언을 민주당과의 합당 의지를 재확인하는 발언 뒤에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노회찬 대표의 이름과 업적은 정의당만의 것이 아니지만, 적어도 조국 대표가 이런 식으로 입에 올리는 데는 매우 큰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를 향해선 "노회찬 대표는 '만 명만 평등한 세상이 아니라 만인이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라고 말했는데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고 수감된 지 불과 8개월 만에 특별사면으로 풀려나온 조국 대표가 감히 입에 올릴 수 있는가"라며 "일련의 사태에 대한 사과나 인정도 없이 유력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특별사면을 받았다는 사실이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맹폭했습니다.

이어 "노 대표는 자신이 의원직을 잃을 것을 예상하면서도 '삼성X파일 떡값 검사'의 명단을 공개하기를 택하며 권력을 지키는데 매달리지 않고 정의를 이루는 데 권력을 썼다"며 "'험지 출마'라는 명분으로 가장 안락한 선거구를 찾아 출마한 조국 대표가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쏘아 붙였습니다.
여성 문제에 있어서도 "노 대표는 용기를 내 '미투 운동'을 시작한 여성들을 지지했다"며 "당내 성폭력 사건에 대해 자기와 무관한 사건이라는 듯 자기방어에만 앞장 선 조국 대표는 '노회찬답게 걷겠다'는 말이 무슨 의미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합당에 대해서도 "노 대표는 '진보정치의 끝을 보자'고 말했다"라며 "창당 3년도 안 되어 집권여당에 합당을 갈구하며 백기 투항을 시도한 조국 대표가 '노회찬답게'는 말을 입에 올려도 되는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대표는 '노회찬답게 걷겠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성찰한 다음에 그 말을 입에 올리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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