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7월 요금제 대수술…5G·LTE 구분 없앤다

박성배 기자(park.seongbae@mk.co.kr) 2026. 5. 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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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5종·라이트 11종 출시
기존 67종 신규가입 중단
데이터 소진 후에도 이용
연령별 혜택 자동 적용
5G와 LTE 요금 체계를 하나로 통합한 ‘베스트·라이트’ 신규 요금제가 7월 2일 출시된다. SK텔레콤
SK텔레콤이 5G와 LTE를 구분하지 않는 통합요금제를 내놓는다. 데이터를 모두 써도 추가 과금 없이 최소한의 통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연령별 혜택도 자동으로 적용한다. 정부의 통신비 부담 완화 기조 속에서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도 요금제 개편에 나서면서 통신 3사의 요금 단순화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9일 SK텔레콤은 고객이 요금제를 쉽게 고르고 맞춤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요금제 체계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주된 개편 내용은 5G·LTE 통합요금제 출시, 연령별·구독 혜택 강화, 데이터 소진 후 기본 데이터 제공의 세 가지다.

핵심은 7월 2일 출시되는 신규 요금제 ‘베스트·라이트’다. 베스트는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고가 요금제 5종으로 월 8만9000원부터 12만9000원까지 구성된다. 라이트는 6GB부터 250GB까지 데이터를 단계별로 제공하는 요금제 11종으로 월 3만9000원부터 7만9000원까지다.

신규 요금제는 5G와 LTE 망 구분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5G 단말을 쓰더라도 LTE 요금제에 가입하면 LTE망만 이용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하나의 요금제에서 5G와 LTE망을 이용할 수 있다.

대신 기존 5G·LTE 요금제 67종은 7월 2일부터 신규 가입이 중단된다. 기존 가입자는 요금제를 바꾸거나 해지하지 않는 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소진 이후 이용 방식도 달라진다. SK텔레콤은 7월 1일부터 안심 데이터가 없던 LTE 요금제 107종에 ‘전 국민 안심 데이터’를 무료로 적용한다. 기본 데이터를 모두 써도 최대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다 쓰면 추가 과금이 발생하거나 별도 유료 부가서비스를 신청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추가 비용 없이 메신저와 검색 등 기본 통신을 이어갈 수 있다.

기존 400Kbps 안심 옵션 부가서비스를 유료로 쓰던 고객은 자동으로 해당 부가서비스가 해지되고 전 국민 안심 데이터가 적용된다. 원하지 않는 고객은 T월드나 대리점, 고객센터를 통해 해제할 수 있다.

연령별 혜택도 자동으로 붙는다. 기존에는 청소년, 청년, 시니어 등 특화 요금제를 따로 찾아 가입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베스트·라이트 요금제 가입자가 해당 연령대가 되면 추가 데이터 등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라이트39 이용자가 만 65세가 되면 데이터 1.5GB가 추가 제공된다.

인공지능(AI)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혜택도 강화한다. 생성형 AI 구독 혜택은 이번에 신설되며, 베스트 프로 이상 요금제 이용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와 OTT 1종, OTT 2종, 생활형 구독 혜택 중 선택하는 구조다.

결합상품도 손본다. SK텔레콤은 7월 1일부터 ‘요즘가족결합’을 휴대폰 간 결합만으로도 가입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기존에는 휴대폰과 인터넷 각 1회선 결합이 필수였지만, 앞으로는 인터넷을 쓰지 않는 2인 가구나 혼인신고 전 동거인도 비대면으로 결합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브랜드 본부장은 “이번 요금 체계 개편을 통해 고객들이 더 쉽고 편안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익 향상을 위해 서비스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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