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넥타이 차림 李대통령, 청와대 인근서 金여사와 '한표 행사' [사전투표]
선거 개입 논란 속 정치적 해석 최소화 관심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인근 투표소에서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마쳤다. 최근 야당의 선거 개입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정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은 회색 넥타이 차림으로 투표소를 찾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오께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도 동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 부부는 현재 자택 주소지인 인천 계양을 지역을 대상으로 관외 사전투표를 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2022년 전입한 인천 계양을 주소지를 유지하고 있다. 청와대 관저가 아직 공사 중인 만큼 주소지를 옮기지 않은 상태다.
계양을은 이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으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인천시장, 인천시교육감, 계양구청장, 광역·기초의원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착용한 회색 넥타이도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색상을 피함으로써 불필요한 정치적 해석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최근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의 전통시장 방문과 지역 행보 등을 두고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해온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관측이다.
이 대통령은 투표소에 들어가기 전 발달장애인 참정권 보장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잠시 만나 의견을 들었다. 시민단체는 장애인의 투표 접근성 확대와 참정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전투표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하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이성훈 기자 lllk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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