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리진 대형 로켓 ‘뉴 글렌’ 연소 시험 중 대형 폭발 발생

양선영 미디어랩 기자 2026. 5. 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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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발사대 심각한 피해…복구에 수개월 소요 전망

(시사저널=양선영 미디어랩 기자)

ⓒX(옛 트위터) 갈무리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이끄는 우주개발 업체 블루오리진의 차세대 대형 발사체 '뉴 글렌'이 엔진 연소 테스트 도중 폭발하는 대형 사고를 겪었다.

28일(현지시간) 블루오리진 측은 자사의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늘 진행된 연소 시험 중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이번 폭발 참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우주 발사 기지에서 이날 오후 9시쯤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인해 발사대 시설과 인접 장비들이 심각하게 파손됐으며 이를 온전하게 복구하는 데만 최소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고 직후 베이조스 역시 엑스에 글을 올려 "모든 직원이 무사한 것이 확인됐다"며 "원인을 파악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정확한 이유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경쟁사인 스페이스X의 팰컨9 및 스타십과 맞붙을 강력한 대항마로 꼽혀 온 뉴 글렌은 전체 길이가 98m에 이르는 초대형 우주 로켓이다. 앞서 블루오리진은 올해 안으로 뉴 글렌을 8~12회가량 쏘아 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블루오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주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 합류해 달 착륙선 '블루 문'을 제작하고 있으며, 뉴 글렌은 이 착륙선을 우주로 실어 나를 핵심 운반선이었다. 이와 관련해 NYT는 "발사대가 파괴돼 블루오리진이 아르테미스에 참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비관적인 관측을 내놨다.

당장 뉴 글렌은 다음 주 아마존의 저궤도(LEO) 위성 인터넷 서비스 구축을 위한 통신위성들을 싣고 첫 비행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이번 사고로 향후 일정에 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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