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노조 “임금협상 소외 직원들 사기진작안 마련하자” 면담요청

박민기 기자(mkp@mk.co.kr) 2026. 5. 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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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업노조 전영현 부회장등에 공문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장 포함
“조합원 사기·비전 관련 소통 필요”
내달 4일까지 회신답변 기한 지정
지난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왼쪽)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오른쪽)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사측과의 임금 협상을 마무리한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초기업노조)가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추가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협상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내에서도 보상 격차가 벌어진 것을 두고 소외된 직원들의 사기 진작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초기업노조는 이날 DS 부문 임원과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면담 요청 대상자에 포함된 인원은 전 부회장과 한진만 파운드리 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 사업부장, 홍석준 CSS 사업팀장 등이다.

초기업노조 측은 “노조는 사측과 약 6개월간의 교섭을 거쳐 2026년 임금 협상을 마무리했다”며 “다만 이번 임금 협약과 관련해 파운드리 사업부, 시스템LSI 사업부, CSS 사업팀 소속 조합원들의 사기와 비전에 대해 사업부장과 사업팀장이 직접 만나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중 전 부회장을 비롯한 각 사업부장·사업팀장에 면담 자리를 요청한다”며 “조합원들의 문의 사항을 사전에 취합해 전달하고 해당 면담 내용은 모두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노사의 이번 임금 협상은 DS 부문 내부에서도 보상 격차를 남겼다. 메모리 사업부가 최대 6억원대 성과급을 기대하게 된 반면 적자 사업부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는 사업부별 차등 배분 구조상 상대적으로 낮은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CSS 사업팀은 모바일·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혐(DX) 부문과 함께 600만원 상당 자사주 지급 대상으로 별도 분류되면서 DS 내 비메모리 조직 사이에서도 체감 격차가 더 클 수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초기업노조는 해당 공문에 대한 회신 답변 기한을 다음달 4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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