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기, MLCC 호황 기대에 질주…시총 상위권도 재편

허정윤 기자 2026. 5. 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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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한때 SK스퀘어 추월…현대차 넘어선 시총 순위
AI용 MLCC 가격 상승 기대에 주가 15% 넘게 급등
삼성전기 CI/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호황 기대를 등에 업고 사상 처음 200만원을 돌파했다. 다만 주가 급등에도 시가총액 순위는 장중 내내 SK스퀘어, 삼성전자우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오후 1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9만500원(15.71%) 오른 21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19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전날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230만원으로 올리며 "MLCC와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동시 호황 수혜를 받고 있어 추가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증권도 이날 목표주가를 2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종배 연구원은 "전반적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MLCC 가격 인상 흐름과 가팔라지는 업황 사이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회사의 업황 사이클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 급등에 힘입어 삼성전기는 장 초반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선 데 이어 장중 한때 SK스퀘어를 추월하며 코스피 시총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서는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오후 1시 10분 기준 삼성전기 시가총액은 약 159조8000억원으로 SK스퀘어(163조5000억원)와 삼성전자우(161조7000억원)를 뒤쫓고 있다. 삼성전자우를 제외한 보통주 기준으로는 4위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AI 서버 투자 확대와 전장용 MLCC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삼성전기가 대표적인 AI 인프라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단기간 급등으로 시가총액 순위가 실시간으로 뒤바뀌고 있는 만큼 장 마감까지 순위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