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선보이는 한국 도자의 아름다움

임창희 2026. 5. 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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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재단이 파리 에페메르 갤러리서 개최하는 특별전 '흙에 남는 흔적' 포스터. 사진=한국도자재단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우리나라 도예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도자재단은 29일 다음달 3~7일 파리 7구 에페메르 갤러리(Galerie Éphémère)에서 특별전 '흙에 남는 흔적(Traces in Clay: Korean Sensibility)'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 도자예술을 세계에 선보임과 동시에 유럽 미술시장 개척 및 국내 도예 작가의 해외 진출 기반을 확대하고자 마련된다.

또한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이 '프렝땅 아시아띠크(Printemps Asiatique Paris, 파리 아시아 미술 주간)' 주빈국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한국 도자의 예술성과 조형미를 유럽 미술계와 미술품 수집가(컬렉터)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랑스 파리 '마그나 갤러리(MAGNA GALLERY PARIS)'와 협력해 진행는 전시에는 전통 한국 도기 항아리를 자신만의 감성과 미학을 담아 작은 형태로 재해석하는 김창호 명장, 달항아리를 현대적 감수성과 공명하는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김흥배 명장을 비롯해 여주·이천 등 국내 도예 작가 7인의 작품 약 90점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이번 전시에서 달항아리와 옹기를 중심으로 한국 도자의 전통성을 조명하는 작품과 흑자, 연리문, 흙가래 성형 등 전통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내놓는다. 이를 통해 전통 도자의 미학과 동시대 예술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함께 조명한다.

특히 기존 해외 박람회 중심의 판로개척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갤러리 협업 기반의 '해외 미술시장 진입형 플랫폼'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며 유럽 미술시장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재단은 오프닝 리셉션, 관계자 초청 행사, 전시해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현지 미술시장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 확대에도 나선다.

더불어 프랑스 국립 세브르도자박물관 관계자와 주요 후원자를 초청하고, 프렝땅 아시아띠크 공식 가이드 투어와 연계해 현지 미술시장과의 접점을 넓히고 후속 전시 협업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단순 전시를 넘어 한국 도자예술이 유럽 미술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도예 작가들의 해외 진출 기반 확대와 한국 도자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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