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충남, 100년 미래 책임질것” [6·3 지방선거 인터뷰-충청남도]

윤채영 2026. 5. 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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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기업투자 50조원·국비 12.4조 달성
정치·행정 모두 능한 단체장 자부심
박근혜 지원 ‘샤이 보수’ 결집 도움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가 유권자와 악수하고 있다. [김태흠 후보 캠프 제공]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는 29일 “충청권 현직 단체장 중 저보다 정치와 행정 둘 다 능하고 일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밝혔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에 대해서는 “이제는 우열을 쉽게 가릴 수 없는 접전에 들어섰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20일 전만 하더라도 여론조사에서 20% 가까운 차이가 났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현장에서 만나는 도민들의 분위기는 여론조사 수치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도민들께서 ‘김태흠은 일은 확실하게 한다’, ‘일 잘하는 도지사’라는 평가를 많이 해주셨다”며 “최근 여론조사 격차가 크게 좁혀지면서 민심의 변화가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도 민심은 원래 늦게 달아오르는 특성이 있다”면서 “남은 기간 도민 한분 한분을 더 만나며 진정성 있게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충남 보령 출생인 김 후보는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 시절 총리실 정책담당관·공보과장을 역임했다. 이후 19대부터 충남 보령·서천에서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로 당선됐다. 이제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김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성과와 추진력을 꼽았다. 그는 “‘힘쎈충남’ 슬로건 아래 도정의 체질을 역동적이고 파워풀하게 바꿔왔다”며 “충청도가 체면과 염치를 중시하다 보니 실리를 챙기지 못한 면이 있었는데 이를 타파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재임 기간 성과로는 국비 확보와 투자 유치를 내세웠다. 그는 “취임 당시 8조3000억원 수준이던 국비를 12조4000억원 수준까지 늘렸다”며 “기업 투자유치도 전임 도정 4년 간 14조6000억원 수준이었지만 민선 8기에서는 50조원 가까이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대전MBC 토론회 모두발언 통편집과 선거벽보 누락 문제에 대해 “황당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순 실수라지만 선거는 무엇보다 공정성이 생명”이라며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다만 “어떤 시련이 있더라도 도민만 보고 가겠다”며 “남은 선거 기간 ‘위대한 충남’ 비전을 설명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충청권 지원 유세와 관련해선 “보수 지지층에게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보수진영에서 상징성이 큰 인물”이라며 “지원유세가 ‘샤이 보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경쟁자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말솜씨가 좋고 유연한 이미지를 가진 정치인”이라면서도 “행정경험이 부족하고 뚜렷한 성과로 검증된 부분은 많지 않다”고 견제했다. 또 “추진력과 판단력, 결단력, 큰 방향을 읽는 능력에서는 제가 더 우위”라면서 “정치는 번지르르한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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