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美 쿠바 공격에 명분 없어…파괴와 비극만 초래할 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국이 쿠바를 상대로 공격을 개시할 명분이 없으며, 이러한 공격은 "파괴와 비극"을 초래할 뿐이라고 쿠바 외무차관이 27일(현지시간) 비판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데 코시오 쿠바 외무차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국 잡지 폴리티코는 쿠바를 겨냥한 전쟁을 지속적으로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페르난데스 데 코시오 차관은 이어 "자국 군대의 목숨을 잃을 수 있는 확실한 위험을 감수하는 것 외에도, 살인, 신체 상해를 정당화하고 파괴와 비극을 초래할 명분이 부족하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 국방부가 수개월 동안 쿠바 군사 공격에 필요한 병력과 무기를 배치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항공모함 타격단, 상륙함대, 호위함 등 쿠바를 즉각 타격할 수 있는 해군 전력의 카리브해 배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 당시보다는 약간 작은 규모지만, 즉각적 행동이 가능한 수준의 전력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군사 작전으로 전격 축출한 뒤, 쿠바를 향해서도 체제 전복 가능성을 시사하며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미 남부사령부는 지난 20일 항공모함 USS 니미츠를 포함한 항모 타격단이 카리브해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 법무부는 1996년 쿠바 망명자 단체 소속 민간 경비행기 2대 격추를 지시해 4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 공모)로 '쿠바 실세' 라울 카스트로(94) 전 국가평의회 의장을 기소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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