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분위기 속 한 표 행사…대구 사전투표소 현장 분위기는?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대구지역 사전투표소는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운영됐다. 출근길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한 표를 행사하며 지역 일꾼 선택에 나섰다.
이날 오전 7시40분께 찾은 서구 평리3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유권자들은 짧은 대기 후 순서대로 신분 확인과 투표를 마쳤고, 현장에는 긴장감보다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평리3동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김모(61·여)씨는 "사전투표가 익숙해져서인지 절차가 예전보다 훨씬 편해진 것 같다"며 "누가 되든 시민들 목소리를 잘 듣는 사람이 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전 8시께 방문한 내당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 역시 혼잡 없이 원활하게 운영됐다. 출근 전 투표를 마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지만 대기 줄은 길지 않았고, 선거사무원들의 안내에 따라 투표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작은 해프닝도 발생했다. 관내 선거인 한 명이 대구시장 투표용지를 받은 뒤 기표소로 이동했다가 "이렇게 찍는 게 맞느냐", "왜 이렇게 흐리냐"고 말하며 투표용지를 선거사무원에게 보여준 것이다.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 처리됐고, 해당 유권자는 나머지 투표용지만 투표함에 넣었다. 선거사무원들은 현장에서 유권자에게 비밀투표 원칙과 절차를 다시 설명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출근 전 투표를 마친 직장인 박모(34)씨는 "본투표일에는 시간이 맞지 않을 것 같아 아침 일찍 투표소를 찾았다"며 "지역 현안을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선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 기준 대구 사전 투표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9.02%, 경북은 11.8%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투표율은 11.6%로 4년 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 10.18%보다 1.42%p 높았다.
전국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은 곳은 전남으로 22.31%를 기록했고, 전북 19.39%, 강원 14.37%, 광주 14.19% 등이 뒤를 이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