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동태평양서 마약운반 의심선 또 공격…2명 사망

미군이 동태평양에서 마약 운반이 의심되는 선박을 공격해 2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현지 시각 28일 보도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군 남부사령부는 지난 27일 엑스(X·옛 트위터)에 마약 운반 의심선이 폭발 직전 해상에 떠 있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의 마지막 몇초 동안에는 공격받은 선박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미군은 이번 공격 하루 전날인 26일에도 동태평양에서 마약 운반 의심선을 공격해 1명이 숨졌고, 2명의 생존자를 구조했습니다.
미군은 해당 선박이 마약 운반과 연루됐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 감사관실은 지난주 미군이 마약 운반 의심선을 공격할 때 표적 설정 체계를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표적 설정 체계는 군 지휘관의 의도, 표적 개발, 분석, 결정, 실행, 평가 등 6단계로 구성됩니다.
다만 감사관실은 마약 운반 의심선 공격의 합법성 여부는 조사 대상이 아니라면서 자체적인 조사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동태평양과 카리브해를 포함해 중남미 해역에서 마약 운반 의심선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군의 공격으로 최소 196명이 숨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 많은 지역사회에 약물 과다 복용 문제를 일으키는 중남미 마약 카르텔과 전쟁 중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과 일부 군사법 전문가들은 마약 운반 의심선에 대한 미군의 공격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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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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