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김성철의 금빛 생존극 ‘골드랜드’ [양추리]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6. 5. 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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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랜드’ 사진|디즈니+
박보영 김성철의 케미가 만들어낸 금빛 생존극 ‘골드랜드’다.

지난 27일 막을 내린 디즈니+ 시리즈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1500억 금괴를 손에 넣은 희주(박보영)가 탐욕과 배신이 뒤엉킨 아수라장 속에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금빛 욕망 생존 스릴러다. 공개 후 한국 디즈니+ TOP 10 TV쇼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관심을 모았다.

“단숨에 읽힐 만큼 재미있는 대본”이라고 말한 배우들의 말처럼, ‘골드랜드’는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에 1500억 금괴를 손에 쥔 희주를 중심으로 각자의 욕망을 위해 달려드는 인물들의 관계성이 더해져 예측 불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생각보다 폭력적이고 잔인한 장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일부 캐릭터 설정 등 아쉬운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열연은 이러한 단점을 상쇄하며 ‘골드랜드’를 흥미로운 작품으로 완성했다.

특히 첫 범죄 장르물에 도전한 박보영은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선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그는 화장기 없는 얼굴과 3kg의 체중 감량을 통해 무기력한 직장인의 모습부터 금괴를 향한 욕망으로 점차 변해가는 희주의 얼굴까지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골드랜드’ 사진|디즈니+
‘골드랜드’ 사진|디즈니+
김성철 역시 특유의 유연한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박보영과 김성철이 만들어낸 희주와 우기의 케미는 ‘골드랜드’의 또 다른 재미로 작용한다. 극 중 두 사람의 관계성은 답답한 서사 속 숨 쉴 구멍이 되어주는가 하면, 끝까지 시청자들을 붙잡는 감정적 동력이 된다.

치아를 변색시키는 투스잼을 비롯해 6시간에 걸친 분장으로 잔인하고 악랄한 박인사를 완성한 이광수도 극의 긴장감을 높이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익숙한 이미지를 지운 이광수의 얼굴은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이처럼 ‘골드랜드’는 다소 호불호 갈릴 전개와 장면들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열연과 예측 불가한 관계성에 힘입어 흥미로운 금빛 생존극을 만들어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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