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안채운 형사님들 잊지 못해” 김장훈, ‘기내 흡연’ 오열 반성

강주일 기자 2026. 5. 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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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고나리자’

가수 김장훈이 과거 논란이 됐던 비행기 기내 흡연 사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자신을 믿어준 형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200억 원에 달하는 기부와 화제의 ‘숲튽훈’ 밈에 대한 뒷이야기도 가감 없이 털어놨다.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고나리자’의 영상 ‘김장훈은 정말 200억이 안 아까울까’에는 김장훈이 출연해 전직 경찰 출신 수사관 앞에서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김장훈 스스로 뼈아픈 흑역사인 과거 기내 흡연 사건을 직접 언급하며 반성하는 장면이었다. 수사관이 “다 반성하고 뉘우친 것이 맞냐”고 묻자 김장훈은 “반성했지. 내가 얼마나 반성했는데. 막 기도하고 막 울고 그랬다”며 당시의 참담했던 심정을 회상했다.

유튜브 ‘고나리자’

특히 그는 사건 직후 공항에서의 일화를 구체적으로 털어놨다. 김장훈은 “그때 너무너무 죄송했고, 나보다 더 안타까워하던 그 마음을 잊을 수가 없다”며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 인천경찰서 형사님 두 분이 수갑도 안 채우고 저를 믿고 인간적으로 대해 주신 것, 정말 잊지 못한다. 그 다음부터 제가 잘 살려고 진짜 노력 많이 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김장훈의 참회는 거짓말 탐지기 결과 ‘진실’로 판명됐으며, 그는 “제가 가수가 아니었으면 관리 절대 안 하고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살찌든 말든 살았을 텐데, 사람들이 다시 무대에 올려 줬으니까 감사해서 지금은 자기 관리를 굉장히 열심히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장훈은 가수 김장훈의 ‘기내 흡연’ 사건은 2014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내 화장실에서 발생했다. 김장훈은 비행기 도착 전 기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웠고, 흡연 직후 경고등이 켜지면서 승무원들에게 발각됐다. 이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공항경찰대에 인계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장훈은 “최근 공연 무산에 따른 스트레스와 공황장애로 인해 불안해서 담배를 피웠다”고 진술했다. 이에 검찰은 초범인 점, 승무원의 제지에 순순히 따른 점 등을 참작해 이듬해인 2015년 1월 그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법적 처벌은 약식기소에 그쳤지만, 항공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었던 만큼 대중의 비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거셌다. 특히 독도 수호 활동 및 기부 활동으로 ‘의식 있는 연예인’으로 꼽히던 이미지가 한순간에 추락하며 연예계 활동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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