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말보다 강한 경찰착용기록장치 ‘바디캠’
경찰 현장 최전선에서 경찰관의 가슴에 달린 '바디캠(경찰착용기록장치)'이 단순한 증거 수집 장비를 넘어 시민들의 생명을 구하고 법 집행의 신뢰를 높이는 핵심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관련 법안이 제정·시행되면서 전국 모든 지역경찰에게 바디캠이 보급되었고 이제는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치안 필수품으로 정착했다.
최근 중문파출소에서 발생한 사례는 바디캠이 치안 공백을 메우는 결정적 역할의 진가를 잘 보여준다. 만취상태로 경찰관에게 욕설과 주변으로 물건을 던지며 소란을 피운 대상자가 있었는데 당시 현장 경찰관들은 공무집행방해 억제와 증거 확보를 위해 즉시 바디캠을 작동시켰다. 이후 진정된 대상자가 보호자에게 인계되었으나 30분 후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대상자가 사라졌다며 실종신고를 위해 파출소에 방문하였다.
보호자는 당황한 나머지 대상자의 인상착의를 전혀 설명하지 못하는 상황 속 해결사 역할을 한 것이 바로 바디캠이었다. 소란 당시 촬영된 영상을 즉시 복기하여 보호자도 기억하지 못한 세부 인상착의를 명확히 확인하였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색을 벌인 결과 골든타임 내 대상자를 안전하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법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함으로써 경찰관 스스로도 더욱 신중하고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게 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여러 지닌다.
모든 지역경찰에 전면 지급된 바디캠은 이제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정직한 목격자가 됐다. 경찰은 개인정보 보호 지침 등을 엄격히 준수하며 바디캠을 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현장의 진실만을 기록하여 억울함을 풀고 생명을 구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이다. /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 경장 김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