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눈 앞 'SSG 슈퍼루키' 정우주 마이너 버전? 그게 끝 아니다

정철우 2026. 5. 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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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1라운드 신인 김민준, 정우주 스타일이지만 스피드는 모자라
그러나 제구가 안정돼 있고 포크볼이 위력적이라 실전용 기대감 커진다
출처:SSG 랜더스

(MHN 정철우 기자) SSG가 기대를 품고 있는 슈퍼 루키 김민준(19)이 1군 데뷔를 앞두고 있다. 지난 해 신인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한화 정우주의 마이너 버전이라는 평가가 나온 상황. 하지만 정우주 보다 나은 부분도 확실하기 때문에 기대치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김민준은 27일 SSG 퓨처스파크에서 열린 신안산대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3.1이닝 1실점 2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 했다. 총 투구 수는 46개였고, 스트라이크가 33개로 많았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무려 71.7%나 됐다. 최고 구속은 145㎞.

김민준은 내달 3일 한 차례 더 등판한 뒤 1군에서 선발로 데뷔를 할 예정이다.

김민준은 여러 면에서 정우주를 닮았다. 특히 패스트볼 위주의 공격적인 피칭을 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부분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패스트볼의 구위가 정우주 만큼은 안 된다는 것이 냉정한 평가다. 김민준의 평균 구속은 140km대 초 중반. 150km 중.후반을 기록하는 정우주와 직접 비교는 조금 어렵다. 김민준을 '정우주 마이너 버전' 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그러나 구속이 떨어지는 정우주에 머물러 있을 수준의 선수는 아니다. 정우주가 갖지 못한 장점이 김민준에게 동력이 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승부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패스트볼 구위가 대단히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패스트볼을 앞세워 빠르고 공격적인 승부를 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출처:SSG 랜더스

SSG 입단 후 2군에서 3경기에 등판했는데 사사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첫 경기서 2개의 볼넷을 내줬고 두 번째 등판에선 사구 1개만 기록했다. 그리고 신안산대를 상대로 무사사구 피칭을 했다.

타자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한 정면 승부를 펼치는 김민준의 매력이 점차 더 도드라지고 있는 것이다.

포크볼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갖고 있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제구가 안정돼 있기 때문에 높은 스트라이크 존 공략에도 좋은 장점을 갖고 있다. 높게 하나 보여주고 밑으로 떨어트리는 볼 배합을 잘 할 수 있는 선수다. 또한 패스트볼과 같은 궤적으로 들어오다 타자 앞에서 '뚝' 하고 떨어지는 포크볼의 위력은 당장 실전용으로서의 김민준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대목이다.

류택현 SSG 1,2군 순회 투수 코치는 "김민준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 공의 위력도 나쁘지 않다. 정우주 수준으로 패스트볼을 윽박지를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제구가 안정돼 있고 포크볼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다.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1군 선발진 운영에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김민준은 SSG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한 선수다. 스프링캠프서 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숭용 SSG 감독이 시즌 전 5선발 후보로 꼽았을 정도다.

어깨 부상을 당해 데뷔가 조금 미뤄지긴 했지만 차근 차근 단계를 밟아 이제 데뷔를 코 앞에 두게 됐다.

외국인 선발진이 무너졌고 기존 선발진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SSG다. 부실한 선발진은 자연스럽게 불펜 과부하를 가져왔고 그 결과가 긴 연패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비상 시국에 많은 기대를 모았던 슈퍼 루키의 등장은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최적의 카드가 될 수 있다.

김민준이 동남풍을 불러 일으키며 수세에 몰린 SSG에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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