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내 누구나 AI에이전트 만드는 시대 온다"…MS 부사장의 예언

권영전 2026. 5. 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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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AI 미래학자' 인터뷰…"'AI=챗봇' 인식 벗어나야"
'개별 에이전트 시대' 관련 내주 발표 예고…"코딩 교육 여전히 중요"
마코 카살라이나 MS 부사장 [마이크로소프트(M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운틴뷰=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많은 사람들이 아직 인공지능(AI)을 '챗GPT 방식'으로 생각합니다. AI란 자판을 치면 답이 나오는 단순한 챗봇에 불과하다고 인식하고 있죠. AI가 얼마나 다양하고 방대한 일을 하는지 사람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미래의 AI 기술 흐름 발굴을 담당하는 임원은 AI라고 하면 챗GPT를 떠올리는 인식은 최근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이제 낡은 것이 됐다고 지적했다.

MS에서 'AI 미래학자'라는 직함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코 카살라이나 부사장(VP)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의 MS 마운틴뷰 캠퍼스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챗봇을 넘어 에이전트 AI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의 변화 속도가 너무나 빠르다"며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2∼3년 전의 AI (인식)에 머물러 있다"고 했다.

챗봇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실용적인 조언을 부탁하자, 그는 "책만 봐서는 말 타는 법을 배울 수 없다"며 무엇보다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했다.

이용자들이 AI 관련 발표를 보고 코파일럿이나 코워크 등 새로운 AI 도구를 직접 써봐야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신이 현재 AI를 활용하고 있는 영역만 해도 일정 관리, 이메일 초안 작성, 출장 예약, 경비 정산 등 사실상 일상 업무 전반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나는 AI 분야에 15년이나 있었는데도 '와, 이게 되는구나. 믿기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 꽤 자주 찾아온다"며 "예전 같으면 1주일이 걸렸을 일을 1시간 안에 해낸 적도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2년 안에 누구나 각자 자신만의 에이전트를 직접 만드는 시대가 올 것이라면서, 다음 주로 예정된 MS의 연례 개발자회의 '빌드'에서 이와 관련한 발표가 있으리라고 예고했다.

이와 같은 에이전트 시대의 혁신은 꼭 새로운 스타트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100년 이상 된 기업에서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며 한국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카살라이나 부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삼성과 같은 대기업이나 서울의 스타트업은 물론이고 전통 기업들에서도 놀라운 사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최근 2년간 한국에 가지 못했다"며 "사실 올해 한국을 방문해 한국 고객들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AI 모델이 MS 플랫폼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해도 되느냐고 묻자, 이미 진행 중인 KT와의 합작 사업을 언급했다.

MS는 지난해 KT와 협업해 '한국적 AI 모델'을 표방한 'SOTA K built on GPT-4o'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카살라이나 부사장은 이 모델이 단순히 한국어로 구동되는 모델이 아니라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이처럼 AI 에이전트의 성능이 발전하는 가운데서도 코딩을 배우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카살라이나 부사장은 역설했다.

맨손으로 직접 프로그램을 짜지 않더라도 실제 컴퓨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는 것은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어린이에게 수학을 가르칠 때 처음부터 계산기를 주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비유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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