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과기부 ‘지능형 홈 실증 사업’ 공모 선정… 취약계층 돌봄 고도화

안양시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해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는 미래형 스마트 주거 환경 조성에 나선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6년 지능형 홈 서비스 실증·확산 사업’ 공공 부문 실증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안으로 실증 대상 후보군을 모집하고 맞춤형 서비스 시나리오 개발에 착수한다. 내년까지 지역 내 주택과 경로당 등 총 50개소에 글로벌 표준 디바이스 설치를 마무리하고 지능형 홈 서비스를 전면 가동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기존 폐쇄회로(CC)TV 방식을 과감히 탈피해 ‘엣지-하이브리드 AI’와 글로벌 홈 사물인터넷 표준인 ‘매터(Matter)’ 기술을 기반으로 한 5대 능동형 지능 홈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으로 센서와 음성 인식 기술만을 활용해 거주자의 위험 상황을 조기에 포착하는 체계다.
주요 서비스로는 ▲소리와 생활 행동 패턴을 분석해 우울증 및 극단적 선택 징후를 알아채는 ‘자살 예방 및 고위험군 케어’ ▲비명이나 낙상 시 발생하는 충격음을 인지해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 보호자에게 비상 구조 신호를 송출하는 ‘액티브 보이스 케어(Active Voice Care)’ ▲음식물 조리 중 자리를 비운 상황을 감지해 가스와 전원을 자동으로 매끄럽게 차단하는 ‘주방 화재 선제 차단’ 등이 있다.
아울러 어르신들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AI가 해석해 복잡한 기기들을 손쉽게 제어하는 ‘시니어 자동화 생성’과 거주자의 평소 생활 주기를 학습해 가전과 조명, 냉난방기기를 알아서 조절하는 ‘최적 에너지 자동 제어’ 시스템도 함께 구축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가전 제조사와 상관없이 모든 스마트 기기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연동할 수 있는 글로벌 표준 기술인 ‘매터(Matter)’를 전격 도입한다. 시는 특정 대기업 제품에 시스템이 종속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확장성을 크게 높여 향후 상당한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실증 사업은 안양시의 앞선 스마트 도시 인프라를 활용해 소외 계층 없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드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서비스의 실효성을 철저히 검증해 공공 복지 서비스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 사회 돌봄 체계를 한층 더 스마트하게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첨단 IoT 인프라를 바탕으로 방범·교통·방재 등 전통적인 도시 관리 영역을 넘어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생활 밀착형 안전 복지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제공해 왔다.
최원재 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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