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매장이 만든 매출 잭팟…유통가, 오프라인 투자 확대

이지안 기자(cup@mk.co.kr) 2026. 5. 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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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토어 성수 효과
입점 브랜드 거래액 최대 250%↑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내 ‘위찌 & 뿔바투’ 컬렉션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무신사 제공]
무신사 뷰티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브랜드 경험 강화로 입점 브랜드들의 온라인 거래액 성장까지 이끌며 온·오프라인 연계(O4O) 전략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패션 부문에서 축적한 O4O 경쟁력이 뷰티 사업에서도 본격적으로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무신사 뷰티에 따르면 지난달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내 첫 뷰티 상설 매장에 입점한 500여개 브랜드의 온라인 일평균 거래액(프리오픈 포함·4월 22일~5월 14일)은 입점 이전 기간(1월 23일~4월 21일) 대비 약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브랜드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비건 뷰티 브랜드 오프라 코스메틱은 메가스토어 성수 입점 이후 온라인 일평균 거래액이 약 250% 늘었다. 메이크업 브랜드 하트퍼센트도 같은 기간 거래액이 213% 증가했으며 무지개맨션(165%), 톤28(158%), 빌라쥬11팩토리(151%), 키스(124%), 디어달리아(107%) 등도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무신사 뷰티가 오프라인 공간을 단순 판매 채널이 아닌 브랜드 발견과 체험 중심의 플랫폼으로 운영한 점이 온라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메가스토어 성수는 온라인에서 주목받는 신진·인디 뷰티 브랜드를 소비자 취향에 맞게 큐레이션해 소개하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 요소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구매 전환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뷰티 가챠’, ‘테스트존’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브랜드 경험을 확대했다. 또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기존 로드숍과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달 진행한 무신사 뷰티 자체 브랜드(PB) 위찌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공식 캐릭터 ‘뿔바투’ 협업 팝업은 ‘뷰티 놀이터’ 콘셉트를 앞세워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일부 제품은 온·오프라인에서 입고 반나절 만에 품절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성수에 위치한 뷰티 전문 공간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1’도 브랜드 성장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단일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는 팝업스토어 형태로 운영되며 브랜드 콘셉트와 제품 특성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1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색조 브랜드 루미르는 아이섀도우 팔레트를 공동 개발한 청담 헤어·메이크업숍 우선(WOOSUN)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슬 실장을 초청해 고객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팝업 기간 온라인 거래액은 직전 기간 대비 240% 증가했고 검색량은 420% 급증했다.

무신사 뷰티는 오프라인 공간을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시장 점유율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해 ‘넥스트 뷰티’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넥스트 뷰티는 신진·인디 K뷰티 브랜드를 발굴해 온·오프라인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무신사 뷰티의 중장기 전략이다.

이를 위해 무신사 뷰티는 올해 9월과 11월 각각 성수와 홍대에 신규 뷰티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며 오프라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무신사는 올 1분기에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1% 늘어난 3636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무신사가 홍대·성수·명동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오프라인 출점에 나선 데다 K패션·뷰티에 대한 해외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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