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머리 아프다' 90억 FA 돌아와도 이렇게 자리 없다니 '1할대→4할대' 대반전... 혹시 공존 가능할까


한화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18-7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한화는 24승 25패를 마크하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제 5할 승률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은 한화.
'공포의 8번 타자' 김태연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김태연은 '90억 FA' 베테랑 채은성이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줄곧 1루수 미트를 끼고 있다. 앞서 채은성은 좌측 쇄골 염좌(만성) 소견을 받으며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 아직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를 대신해 임시 주장을 맡은 주인공. 바로 김태연이다.
그리고 김태연은 28일 불방망이를 선보였다. 3회 첫 타석부터 NC파크 담장을 넘겨버리며 괴력을 자랑했다. 볼카운트 1-1에서 김태경의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김태연의 올 시즌 3호 홈런이었다.


8회에는 무사 1, 2루 기회에서 NC 배재환을 상대로 초구를 공략, 2타점 우중간 적시 3루타를 쳐냈다. 이어 자신도 이원석의 3루 땅볼 때 득점했다. 그리고 9회 김태연은 1사 1, 3루 기회에서 손주환의 초구 속구(149km)를 공략,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3루 주자 노시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태연이 사이클링 히트에 2루타 1개가 빠진 3안타 경기를 완성한 순간이었다.
이날 그의 성적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4득점 1볼넷.
김태연은 올 시즌 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4(102타수 33안타), 3홈런, 2루타 5개, 3루타 1개, 12타점 20득점, 1도루(1실패) 13볼넷 17삼진, 1몸에 맞는 볼, 장타율 0.480, 출루율 0.402, OPS(출루율+장타율) 0.882의 성적을 마크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0.233.
무엇보다 지난 3월과 4월 합쳐서 타율이 19경기에서 0.107에 그쳤으나, 5월 들어 치른 22경기에서는 0.405의 고타율을 선보이고 있다. 이대로라면 채은성이 다시 부상에서 복귀해도, 김태연을 활용하지 못하는 게 팀으로서는 큰 손해일 전망. 한화로서는 머리가 아픈 행복한 고민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김태연과 채은성의 공존인데, 현재 지명타자 자리는 강백호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 과연 한화가 채은성이 정상적으로 복귀할 경우, 어떤 묘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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