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 韓 월드컵 원정 첫승 연출했던 아드보카트 퀴라소 감독, "그런 생각으로 월드컵에 가지 않는다"

김태석 기자 2026. 5. 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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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2006 FIFA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원정 경기 승리를 안긴 딕 아드보카트 퀴라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돌풍을 예고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9일 퀴라소 축구 국가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전지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네덜란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인구 15만 명에 불과한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것 자체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아드보카트 감독은 단순한 참가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아드보카트 감독은 "우리가 이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섬 전체에 엄청난 의미를 갖는다"라며 퀴라소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의미를 부여한 뒤 "우리가 상대하는 모든 팀들에게 최대한 어려운 경기를 안겨줄 것이다.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다"라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월드컵을 경험하기 위해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하기 위해 나선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그런 생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우리는 다음 라운드 진출을 원한다. 그래서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라며 "축구에서는 언제나 이변이 가능하다. 그리고 단 한 번의 이변만으로도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퀴라소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E그룹에서 독일,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와 경쟁한다. 네덜란드 노르트바이크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퀴라소는 30일 밤 9시(한국 시각) 글래스고 햄든 파크에서 스코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6일 퀴라소로 돌아가 아루바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홈 출정식을 가진 후 대회가 열리는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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