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버즈, 다나와·에누리닷컴 확보로 '네스트 애즈 매니저' 고객사 14곳 확대

모바일 광고 시장이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타깃팅 효율 저하라는 난제에 직면하면서, 자체적인 고객 데이터와 트래픽을 보유한 버티컬 플랫폼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매개로 하여 새로운 미디어 사업자로 체질을 개선하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 기업 와이즈버즈가 가격비교 플랫폼 다나와와 에누리닷컴을 자사 AI 기반 광고 자동화 플랫폼 네스트 애즈 매니저(Nest Ads Manager)의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다나와와 에누리닷컴의 합류로 도입 매체는 14곳으로 늘었다. 포털 다음을 비롯해 각 분야를 대표하는 매체사 12곳이 네스트 애즈 매니저를 도입했다.
다나와와 에누리닷컴은 커넥트웨이브가 운영하는 국내 가격비교 플랫폼으로, 두 플랫폼이 속한 데이터커머스 부문은 커넥트웨이브 전체 매출의 약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AI가 전 과정 자동 처리 두 플랫폼이 도입한 네스트 애즈 매니저는 매체사가 자사 매체에서 광고 사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매체사는 별도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자사 매체에서 광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광고 상품 기획부터 송출, 캠페인 운영, 정산까지 전 과정을 AI 시스템이 자동으로 처리한다.
네스트 애즈 매니저는 매체사의 광고 매출이 늘면 와이즈버즈의 매출도 함께 증가하는 수익 쉐어(Revenue Share) 모델을 적용한다. 운영이 자동화돼 있어 신규 매체가 늘어도 와이즈버즈의 비용은 크게 늘지 않고, 늘어난 매출이 대부분 이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와이즈버즈 관계자는 "대형 플랫폼의 잇단 도입으로 네스트 애즈 매니저의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이 인정받고 있다"며, "이를 발판으로 매체사를 더 공격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언어 변경만으로 적용 가능한 네스트 애즈 매니저의 강점을 살려 해외 진출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AI 기반 광고 자동화 플랫폼이 매체사 광고 사업 운영 인프라를 대체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SDK 설치만으로 광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원스톱 구조는 매체사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신규 매체 확장 속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즈버즈는 같은 기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고, 유통주식수 조절을 통한 주가 안정을 위해 5대 1 주식병합도 함께 진행한다. 와이즈버즈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8억 2,152만 원, 영업이익 29억 881만 원이다. 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과 영업이익 20억원을 동시에 넘어섰으며, 영업이익률은 24.6%로 올라섰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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