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앤트로픽, 오픈AI 제쳤다…K-반도체에도 호재?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인공지능 시장 판도가 변곡점을 맞았습니다.
후발주자였던 앤트로픽이 선두인 오픈AI를 제쳤는데요.
단순한 덩치 키우기를 넘어서, 이른바 '미토스 쇼크'까지 불러일으키며 빅테크 진영에 기술적 충격을 던질 만큼,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중심축이 이동하면서, K-반도체에도 새로운 문이 열리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앤트로픽의 몸값이 오픈AI를 넘어섰습니다?
[캐스터]
추격자에서 어느새 경쟁자로 나란히 서더니, 이제 앞지르기까지 했는데요.
최근 진행한 투자라운드에서 9천650억 달러, 우리 돈 1천400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불과 석 달 만에 3배 가까이 불어난 건데, 연 환산 매출액이 470억 달러를 돌파할 만큼, 기업시장을 장악하곤 빠르게 돈줄을 넓히고 있습니다.
[앵커]
간밤 나온 소식 하나 더 짚어보면, 너무도 강력한 성능에, 이른바 미토스 쇼크를 불렸던 모델도 곧 공개하기로 했죠?
[캐스터]
최근 시장을 뒤집어 놨던 최상위 모델, 클로드 미토스도 수주 내에 공개하겠다 발표했는데요.
너무도 강력한 탓에 일반에 공개되기 전까지 더욱 촘촘한 사이버 보안 조치가 필요해 출시가 밀리고 있다는 게 사 측의 입장입니다.
아쉬워할 이용자들을 위해 미토스 하위 호환이자, 공개된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진 오퍼스의 새 버전, 오퍼스 4.8을 간밤 공개했는데요.
전문가 수준의 추론 능력을 측정하는 이른바 '인류의 마지막 시험' 지표에서 GPT와 제미나이 등 경쟁사 모델을 가볍게 제쳤고요. 당장 오늘(29일)부터, 전작과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앤트로픽의 존재감은 기업가치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증명되고 있죠?
[캐스터]
앤트로픽은 CNBC가 14년째 이어온 '디스럽터50' 명단에서도 오픈AI를 밀어내고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는데요.
단순히 기업 가치라는 수치상의 우위를 넘어서, 기술 개발 경쟁이 '대화형 AI'에서 앤트로픽이 집어삼킨 '엔터프라이즈 AI'로 이동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올해 리스트에 포함된 50개 기업 중 43곳이 "AI가 사업 모델의 필수 요소"라고 답할 만큼, AI가 이제 단순한 기술적 실험을 넘어 산업 현장의 인프라를 재편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데요.
단순히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아니라 '기술을 비즈니스 가치로 변환해 수익화에 성공한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남깁니다.
월가는 오픈AI가 여전히 강력한 위상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업용 서비스에서만큼은 앤트로픽의 정교한 접근 방식이 더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분석하면서, 향후 자본 시장은 AI 거품론을 잠재울 수 있을 만큼의 확실한 실적을 증명하는 기업들에 더 큰 프리미엄을 부여할 것이다 진단했습니다.
[앵커]
그럼 이같은 맥락에서, 앤트로픽은 얼마나 잘하고 있는 건가요?
[캐스터]
앤트로픽의 매출 성장세는 경이롭기까지 한데요.
최근 내놓은 숫자를 보면, 시장 예상을 8배나 웃도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매출과 이용량은 1년 새 80배나 뛰었는데, 회사 CEO조차 이런 속도가 계속되면 감당하기 어렵다, 농담 섞인 행복한 고백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앤트로픽은 단순한 매출 성장에 그치지 않고, 기술적 우위 굳히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스스로 학습하는 이른바 '드리밍' 기술을 공개하며 AI 에이전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사람에 비유하면 자는 동안 기억을 정리하고 학습하는 원리인데, 이같은 앤트로픽의 놀라운 성장 스토리는 단순한 기업의 성공을 넘어 AI 산업의 수익 구조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앵커]
앤트로픽 사단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최근 파트너십을 넓혀나가고 있는데, 이같은 흐름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캐스터]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함께할 동료들을 서둘러 모으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경쟁자로 볼 수 있는 머스크의 스페이스X 슈퍼컴퓨팅 자원을 통째로 빌리는 파격적인 동맹을 맺기도 했고요.
구글과 아마존 등 다양한 클라우드 파트너와도 세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빅테크들의 독자 AI칩 도입속도도 빨라질 걸로 보이는데, 투자 주체가 다변화하면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하나에 매달리던 공급망이 여러 갈래로 나뉘게 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객 외연도 넓어지게 되는데, 단순한 수요증가를 넘어 고객 다면화에 이은 가격 결정력 상승, 마진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전환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평균 판매단가가 더 높은 차세대 HBM 양산 시점이 올해 말에서 내년 초로 가시화되면서, 앤트로픽의 성장은 K-반도체에게도 그린라이트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메모리로 이어지는 큰 그림뿐만 아니라, 조금 전 앤트로픽이 삼성전자에 차세대 칩 생산을 맡길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어요?
[캐스터]
테슬라와 엔비디아에 이어 신흥강자 앤트로픽까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이 굵직한 고객사를 연이어 따내면서 활짝 웃고 있는데요.
앤트로픽의 이번 투자라운드에는 3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도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했습니다.
사 측은 "이들 기업의 기술은 전 세계 메모리, 저장장치, 로직 칩 공급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협력 관계는 고객 요구에 맞춰 컴퓨팅 역량을 안정적으로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발표문에서 '로직 칩'을 언급한 것에 두고 삼성전자와의 파운드리 협력 가능성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로직 칩을 만드는 공정이 파운드리인데, 삼성전자를 제외한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부가 없고요.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앤트로픽이 단순 메모리 차원이 아닌 파운드리에서도 새롭게 협력할 것이다, 앤트로픽의 대표 모델인 '클로드'에 활용되는 AI 칩을 삼성전자가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 내다보면서, 몇 년째 적자를 이어온 삼성 파운드리의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세 별따기, 이젠 월세시대…외국인 집주인 10만명
- 국민연금 1분기 수익률 4%…적립금 1500조원대
- 중동전쟁 탓에…4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 이 은행서 연 최대 8%…청년미래적금 금리 확인하세요
- 젠슨 황 또 방한…이번엔 구광모와 첫 회동
- 삼전닉스 2배 ETF '과열'…금감원 '거래 부풀리기' 점검 나섰다
- 스페이스X, QQQ에 담길까…20조 서학개미 '촉각'
- 노동부, 공정수당·1년 계약 보장…관행적 1월 2일 채용도 지양
- [단독] 국토부, 車보험 상해·후유장애 체계 전면 개편 나선다
- SKC, 주가 뛰었지만 양산 안갯속…유리기판 플랜B 공식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