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세나테크놀로지, 할리데이비슨향 실적 개선에 피지컬 AI 기대감까지…목표가 8만원"
세나테크놀로지가 할리데이비슨향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무인 골프 로봇 상용화까지 추진하면서 피지컬 AI(인공지능) 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29일 세나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세나테크놀로지 종가는 4만1750원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향 기기 수요 증가로 2분기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북미 대규모 물류·조립 라인 신설로 중장기 매출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무인 골프 로봇 상용화에도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피지컬 AI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세나테크놀로지의 2분기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모터사이클향 고객사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올해 2분기 매출 73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1분기에는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 연구원은 “세나테크놀로지의 주요 고객사인 할리데이비슨과 Shoei의 1분기 재고 자산이 전년 대비 약 20% 감소했다”며 “성수기를 앞두고 구형 모터사이클 재고를 선제적으로 소진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리데이비슨의 1분기 글로벌 모터사이클 판매량도 전년 대비 8% 증가하며 전방 수요 회복세가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중장기 성장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세나테크놀로지는 매출의 약 80%가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하는 만큼 미국 내 대규모 물류센터와 최종 조립 라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시설자금 145억원, 기타 운영자금 73억원 조달 목적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기존 설비 가동률이 100%를 웃돌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기기 생산량은 15만개 수준으로, 지난해 6만개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세나 브랜드의 글로벌 B2C 인지도가 높은 만큼 생산능력(CAPA) 확대가 곧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자체 보유한 메쉬(mesh)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산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인 골프 로봇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올해 말 국내 골프장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글로벌 판매 및 렌털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골프장 특성상 대규모 5G SA·6G 망 구축이 쉽지 않은데, 로봇 간 군집 통신이 가능한 세나의 메쉬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첫 수요처가 될 것”이라며 “향후 물류센터용 로봇까지 공급 영역을 확대할 예정인 만큼, 피지컬 AI 기업으로서 기업 가치(멀티플) 재평가가 이른 시일 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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