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HL홀딩스, 본업 개선·HL만도 지분가치 상승 수혜…목표가 5만5000원"

김정은 기자 2026. 5. 2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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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HL홀딩스에 대해 본업 수익성 개선과 핵심 자회사 HL만도의 지분가치 상승에 힘입어 주가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29일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4750원이다.

HL홀딩스 경기 화성 플릿온 센터. /HL홀딩스 제공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체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되는 가운데 HL만도와 HL D&I의 지분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HL로보틱스 등 신사업의 성장성과 배당 확대에 따른 주주 환원 강화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HL홀딩스의 적정 시가총액을 약 4960억원으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자체 사업 영업가치 1760억원, 자회사 지분가치 5780억원, 로열티 가치 3590억원 등을 반영했고, 순차입금 6170억원을 차감했다. 전체 기업가치 가운데 HL만도 관련 지분·로열티 가치 비중이 78%로 가장 크다.

아울러 송 연구원은 자회사 HL로보틱스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HL로보틱스는 2024년 9월 설립되었고, HL로보틱스는 지난해 9월 설립된 이후 같은 해 10월 프랑스 로봇 기업 Stanley Robotics 지분 72.78%를 인수했다.

현재 HL로보틱스는 실내 주차로봇 ‘PARKIE’와 실외 주차로봇 ‘STAN’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물류회사와 공공기관 대상 렌탈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순찰로봇 ‘GOALE’, 물류로봇 ‘CARRIE’ 등 신규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적자 구간이다. HL로보틱스는 지난해 매출 30억원, 순손실 18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7억원, 순손실 86억원을 냈다. 총자산은 785억원, 부채는 497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73% 수준이다.

다만 중장기 성장성에는 기대를 걸고 있다. 하나증권은 올해 HL로보틱스 목표 매출액을 98억원으로 제시했다. 2027년부터 STAN 기반 실외 주차 사업이 본격화되고, 2028년 이후에는 PARKIE 수주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 폭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HL홀딩스는 2025년까지 총 49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며 발행주식 수를 2022년 말 1047만주에서 올해 1분기 기준 908만주까지 줄였다. 회사는 2026~2027년에도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수는 2027년 863만주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HL홀딩스는 지난 11일 주당 11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하나증권은 기말배당 역시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경우 연간 배당금은 2200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주가 기준 기대 배당수익률은 약 4.9% 수준이다. 자사주 소각까지 포함한 총주주환원수익률은 7.4%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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