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위 건강관리…2g 스마트 반지 ‘오우라 링5’ 공개[모닝폰]
폭 6.09mm·두께 2.28mm…착용감 강화
심박·수면·호흡·혈압 신호 등 건강 지표 추적
배터리 6~9일 지속…가격 399달러부터
[이데일리 신영빈 기자] 스마트링 시장을 개척한 오우라(Oura)가 더 작고 얇아진 차세대 스마트링을 공개했다. 손목에 차는 스마트워치보다 착용 부담이 낮은 반지형 웨어러블을 앞세워 수면·심박·스트레스·여성 건강 등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오우라는 28일(현지시간) ‘오우라 링 5’를 공개하고 글로벌 사전 주문을 시작했다.

오우라 링 5는 초소형 폼팩터 안에 건강 센싱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센서 돔을 낮게 설계하고, 피부 접촉면을 개선했다. 12개 신호 경로를 통해 다양한 손가락 형태와 피부 톤에서도 더 안정적인 측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건강 측정 기능도 확대했다. 오우라 링 5는 적색·적외선 LED를 통한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녹색·적외선 LED 기반 24시간 심박수·심박변이도·호흡수 측정, 디지털 센서를 활용한 체온 변화 추이 모니터링, 가속도계 기반 활동량 추적 등을 지원한다.
오우라 측은 심박수 정확도가 심전도(ECG) 장비 기준 99%, 수면 단계 측정 정확도가 임상 수면 검사실 대비 95%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수면 점수, 수면 단계, 야간 혈중 산소포화도, 호흡 이상 여부, 취침 가이드 등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준비 상태, 스트레스, 활동 및 피트니스, 심장 건강, 여성 건강 등 50개 이상의 건강 지표를 제공한다.
새 소프트웨어 기능도 함께 도입된다. 오우라는 ‘헬스 레이더(Health Radar)’를 통해 혈압 변화 신호와 야간 호흡 이상 등을 장기적으로 추적하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터리 수명은 1회 충전 기준 최대 6~9일이다. 충전은 배터리 잔량에 따라 약 20~80분이 걸린다. 별도 판매되는 충전 케이스를 활용하면 최대 한 달 추가 사용이 가능하다.
소재는 티타늄을 사용했으며, 최대 100m 방수를 지원한다. 색상은 골드, 딥 로즈, 브러시드 실버, 스텔스, 블랙, 실버 등 6종이다.
오우라 링 5는 iOS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하며,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앱을 제공한다. 100개 이상의 앱과 연동할 수 있고, 블루투스 저전력 연결과 자동 펌웨어 업데이트도 지원한다.
가격은 기본 색상 기준 399달러(약 59만7000원)부터 시작한다. 골드·스텔스·브러시드 실버·딥 로즈 등 일부 마감은 499달러(약 74만6000원)로 책정됐다. 주요 기능을 모두 이용하려면 월 5.99달러의 오우라 멤버십 가입이 필요하다.
스마트링 시장은 아직 스마트워치보다 규모가 작지만 성장세가 빠르다. 오우라는 2015년 1세대 링을 선보인 이후 2018년 2세대, 2021년 3세대, 2024년 4세대를 거쳐 올해 5세대 모델까지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누적 판매량은 55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2024년 갤럭시 링을 출시하며 스마트링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갤럭시 링이 갤럭시 생태계와 연동한 수면·활동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면, 오우라는 장기간 축적한 수면 데이터와 구독 기반 건강 인사이트를 앞세우고 있다.
손목에서 손가락으로 웨어러블 경쟁 축이 넓어지는 가운데, 스마트링 시장을 둘러싼 제조사 간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영빈 (burg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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