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디오판독 2027-28시즌 정식 도입 목표" KOVO 워크샵서 플랜 제시 [MD춘천]

[마이데일리= 엘리시안 강촌(춘천) 류한준 기자] V-리그와 한국배구연맹(KOVO)은 한 가지 자부심을 갖고 있다. 국제배구계에서 가장 먼저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도입했다. V-리그 로컬룰이던 비디오판독은 이제는 해외리그 뿐 아니라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국제대회에서도 익숙한 풍경이 됐다.
배구 뿐 아니라 야구, 축구, 농구 등 다른 구기 종목에서도 비디오판독은 경기에서 중요한 요소다. 이런 가운데 V-리그도 그동안 실시하고 있던 비디오판독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
수정·보완할 부분을 점검하고 최신 트랜드에 맞추려고 한다. 대표적인 게 인공지능(이하 AI) 활용이다. KOVO는 28일 강원도 춘천시 소재 강촌 엘리시안에서 '2026 통합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마지막 세션으로 AI 비디오판독 기술 개발 설명회가 진행됐다.
V-리그를 비롯해 KBO리그(프로야구)에서 기록과 통계 관련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스포츠투아이 측은 설명회 자리를 통해 "300프레임 카메라로도 촬영되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 AI를 활용해 노이즈를 제거하고 선명한 영상을 늘려 판독하는 것"이라며 "2026-27시즌 개막에 앞서 컵대회에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한 시즌 동안 테스트를 통해 2027-28시즌 정식 도입이 목표"라고 전했다.
중앙 비디오판독 센터 구축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스포츠투아이 측은 "연맹 사무실에서도 비디오판독 장면을 복기하고 리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AI 비디오판독 화면은 기존 중계방송 화면과 동일하게 구성된다. 여기에 바이오메카닉스(생체역학)도 도입된다. 코트에 나와 플레이하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기계학, 역학, 물리학적 원리로 분석하는 걸 의미한다.
스포츠투아이 측은 "각종 지표를 숫자로 얼마나 잘 표현하고 측정을 잘하느냐가 중요하다"며 "AI 활용 비디오판독을 위해 기본적으로 4대 이상 카메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OVO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포츠투아이는 "시범 운영 결정까지 KOVO의 사전 연구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해외 리그 시스템을 조사하고 AI와 관련해 국내 교수진과 기술 업체들을 먼저 만나 의견을 들었다. 여기에 전·현직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KOVO 심판진의 조언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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