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시장'은 1타 3피…첫째는 민주당 독주 견제"
"두번째는 국힘 쇄신, 세번째는 대구쇄신 힘 있는 시장"
군위 신공항 예정지선 지역 주도 성장 모델 제시
공항 지원할 여당 인맥 총출동 '실행력ㆍ 인물론'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김부겸이 선거를 닷새 앞두고 이례적인 카드를 꺼냈다. 민주당 소속 후보가 '민주당 독주 견제'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김 후보는 28일 자신의 SNS에 "저 김부겸을 시장으로 만들면 세 가지 이득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다"며 이른바 '1타 3피' 논리를 공개했다. 첫째 민주당 독주를 견제할 강력한 내부 목소리, 둘째 장동혁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 쇄신, 셋째 대구 경제를 살릴 힘 있는 시장 탄생이 그 내용이다.
여당 후보가 자당 견제를 선거 메시지로 내세우는 것은 이례적이다. 정치권에서는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중도·보수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실용주의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후보 스스로가 "내가 내부 견제 세력"임을 자처한 셈이다.
그는 박빙 승부도 직접 거론했다. 김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는 들쑥날쑥하다. 극히 적은 표 차이로 승패가 갈릴 것"이라며 "'종이로 만든 돌(Paper Stone)'처럼 대구 시민의 한 표는 대구를 정체시킨 세력에 대한 경고장이 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같은 날 김 후보는 군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예정 부지를 방문하며 자신의 당내 네트워크와 추진력을 강조했다. 현장에는 자신이 행정안전부 장관 재직 시절 함께 일했던 한병도 원내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손명수 의원, 복기왕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등이 동행했다.
김 후보는 현장 방문 이후 이들이 "아직도 이런 곳이 있느냐"며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6년 넘게 이주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온 주민들의 사정을 직접 확인한 뒤 "가장 빠른 방법으로 성심을 다해 돕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공항은 단순한 토건 공약이 아니라 정부의 지역주도 성장 정책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며 조기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의 막판 전략은 크게 두 축으로 요약된다. 거대 여당 견제라는 정치적 명분과 검증된 네트워크를 앞세운 실행력이다. 관건은 전통적인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에서 이 같은 '인물론'과 '실용론'이 실제 표심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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