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올여름 쿠바 붕괴’ 대비…모의 전쟁 수행”
[앵커]
미국의 제재로 심각한 경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쿠바가 이르면 올여름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쿠바 정권 붕괴에 대비해 미국이 모의 군사 훈련까지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이번 여름 쿠바에 심각한 정치, 경제적 위기가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제재로 경제가 사실상 마비된 쿠바는 에너지 공급마저 끊기면서 열대 기후의 여름을 나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크고 작은 민중 봉기 위험에 직면한 상태라는 겁니다.
미국은 쿠바의 숨통을 더 조이고 있습니다.
쿠바의 돈줄로 알려진 국영기업 가에사를 제재하고, 권력 핵심인 라울 카스트로를 기소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쿠바는 가에사(GAESA)라는 기업에 사실상 장악되어 있는데, 이 기업이 경제의 약 70%를 통제합니다. 그런데 그 회사의 돈은 쿠바 국민을 위해 쓰이지 않습니다. 한 푼도 쓰이지 않아요."]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집중하기 위해 쿠바에 대해 속도 조절 중이라고 했습니다.
쿠바 정권이 고사하도록 느리게 단계적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은 쿠바 정권 붕괴에 대비해 모의 전쟁 훈련을 수행했습니다.
군사 작전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남부 사령부는 지난 20일 항공모함과 구축함 등을 쿠바 인근에 배치했습니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침공 결단만 남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20일 : "쿠바는 실패한 국가입니다. 나라가 무너져 내리고 있어요. 석유도, 돈도 없어요. 실패한 거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금 말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그들을 돕기 위해 거기에 있는 겁니다."]
미국이 이란 다음으로 쿠바를 정조준할 것이란 전망 속에 카리브해를 둘러싼 긴장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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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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