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뒤 냉탕 대신 ‘40도 온탕속으로’… 선수들, 고지대 함께 더위 적응 훈련
헤리먼=김배중 기자 2026. 5. 29. 04:38
[월드컵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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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대표팀의 송범근과 백승호, 배준호(왼쪽부터)가 21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트 사커 필드에서 훈련을 마친 뒤 온수가 담긴 미니 욕조에 들어가 더위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비 1차 사전캠프 훈련을 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트 사커 필드에는 1인용 미니 욕조가 여러 개 놓여 있었다.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하나둘씩 욕조 안으로 들어갔다. 땀범벅이 된 몸을 식히려는 게 아니었다. 욕조 안의 물은 냉수가 아니라 40도의 온수였다.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시티)는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훈련 영상에서 “더위 적응을 위해서 10분 동안 (온수에) 몸을 담근다”고 말했다.
2차 사전캠프가 진행 중인 미국 유타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는 미니 욕조가 보이지 않았다. 이곳에는 사우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미니 욕조를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곧바로 사우나로 향해 ‘더위 적응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홍명보호’는 1, 2차 사전캠프지에서 고지대 적응과 함께 더위 적응에도 애쓰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가 열리는 멕시코의 더위와 습도 때문이다.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고지대(해발 1600m)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27일 오후 3시(현지 시간)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았다.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몬테레이(해발 450m)는 습도가 70%를 넘었다.
송준섭 대표팀 수석 주치의는 “운동 후 체온이 올라간 상태에서 온탕에 일정 시간 들어가 있으면 열 적응 능력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제대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최소 2주 이상 열 적응 훈련을 해야 한다. 러너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운동생리학 연구에서는 러닝 직후 사우나 등을 2주 이상 하며 열 적응 훈련을 한 참가자들은 무더위 속에서 펼쳐진 레이스에서 기록 단축에 성공하기도 했다.
헤리먼=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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