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이런 8번타자가 다있나…한화 반칙, 이렇게 0.107→0.405 달라진 타자 또 있을까

윤욱재 기자 2026. 5. 29.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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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연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상하다. 타격에는 사이클이라는 것이 있다고 하는데 도무지 한화 타선에서는 슬럼프가 보이지 않는다.

한화는 29일 현재 팀 타율 .281로 KT(.287)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팀 홈런 역시 56개로 KIA(63개)에 이은 2위. 팀 득점은 312득점으로 압도적인 1위다.

특히 5월만 한정하면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위용을 체감할 수 있다. 한화는 5월 팀 타율 .308, 팀 홈런 35개, 163득점으로 모두 리그 1위를 휩쓸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하위 타선이 분발하면서 한화의 득점 루트가 다양해진 것이 눈길을 끈다. 한화는 지난 주말 두산과의 3연전에서 강백호가 등에 불편함이 있어 2경기를 쉬었는데 그럼에도 불구, 스윕을 성공하며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최근 한화의 하위 타선을 이끌고 있는 선수 중 1명은 바로 김태연이다. 김태연은 2024년 126경기에 나와 타율 .291 120안타 12홈런 61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치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20경기에서 타율 .261 79안타 3홈런 20타점으로 전년도보다 떨어진 수치를 보였다.

올해도 김태연의 역할은 백업으로 한정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주장 채은성이 어깨 통증으로 공백기를 가지면서 김태연에게도 기회가 왔다. 김태연은 3~4월 타율 .107(28타수 3안타)로 극도의 부진을 겪었으나 5월에는 타율 .405(74타수 30안타)로 환골탈태한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 김태연 ⓒ한화 이글스
▲ 김태연 ⓒ한화 이글스

김태연의 존재감이 부각된 시점은 지난 7일 대전 KIA전에서 5타수 5안타 1타점 1득점을 몰아친 순간부터. 김태연은 이 경기를 기점으로 17경기에서 타율 .429(63타수 27안타) 2홈런 11타점을 몰아치고 있다.

한화는 지난 28일 창원 NC전에서 엄청난 화력을 선보이며 18-7 대승을 거뒀고 김태연은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4타점 4득점으로 눈부신 타격감을 자랑했다. 2회초 첫 타석부터 우월 솔로홈런을 작렬하더니 8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는 우중간 적시 3루타를 터뜨렸고 9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도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찬스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무슨 이런 8번타자가 있나 싶을 정도다. 8번타자가 이렇게 잘 치면 투수 입장에서는 쉬어갈 수 있는 타자가 없는 셈이다. 거의 반칙에 가깝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최근 김태연의 활약에 대해 "잘 해주고 있다"라면서 "하위 타선에서 잘 해주면 좋은 것 아니냐. (김)태연이가 타율 면에서 자기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화는 김태연 뿐 아니라 이도윤, 심우준 등 하위 타선에 위치하고 있는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한화의 막강한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지탱하고 있다. 한화가 채은성의 복귀를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는 이유다.

▲ 김태연 ⓒ한화 이글스
▲ 김태연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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