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AI 혁명의 진원지… 대만에 연간 225조원 투자”

박지민 기자 2026. 5. 2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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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등 AI 생태계 핵심 거점으로
다음 주 대만 일정 마친 후 訪韓 예정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왼쪽)가 2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대만 본사 ‘컨스텔레이션’ 기공 행사에서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으로부터 자신의 성(黃)과 엔비디아를 상징하는 의미가 담긴 서예 작품을 받고 있다. /AP 연합뉴스

대만 출신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에 연 1500억달러(약 225조원)를 투자하겠다고 27일(현지 시각) 밝혔다. TSMC를 중심으로 한 대만의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황 CEO는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만 본사 착공 행사에서 “대만은 AI 혁명의 진원지”라며 “4~5년 전만 해도 엔비디아는 대만에서 연간 100억~150억달러를 썼지만, 지금은 1000억달러, 앞으로는 연간 1500억달러를 쓰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칩과 첨단 패키징, AI 시스템, AI 수퍼컴퓨터가 모두 이곳에서 만들어진다”며 대만 본사 완공 후 약 4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새 대만 본사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황 CEO의 발언은 엔비디아 생태계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대만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 설계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지만, 실제 칩 생산은 TSMC의 첨단 공정에 의존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장악력이 커질수록 대만 업체들의 역할도 커지는 구조다. 앞서 AMD도 지난 22일 대만 AI 분야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다음 주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차세대 AI 가속기, 파운드리 협력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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