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표 전 마지막 주말…여야 막판 표심잡기 총력전

김두수 기자 2026. 5. 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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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시장후보 단일화 계기
지지층 결속·표심 결집 기대
尹정부 심판·울산변화 전면에
국힘, 보수 결집·조직표 사활
후보들 총동원 전방위 세몰이
울산시정 안정론 적극 부각

여야가 6·3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30~31일) 총력전에 돌입하는 가운데, 산업수도 울산의 표심을 둘러싼 진영 간 전운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물론 조국혁신당·진보당·무소속 진영까지 각각 지지층 총결집령을 내리며 사실상 '마지막 대회전'에 들어갔다.

특히 본보가 28일 자 신문을 통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가 각 진영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후보들은 남은 주말 유세가 승패를 가를 최대 분수령으로 판단하고 있다.

범여권은 시장선거 후보 단일화를 계기로 분위기 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 등은 "정권 안정론과 울산 교체론이 결합되기 시작했다"며 마지막 주말 집중 유세를 통해 승기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범여권 단일화 효과가 실제 투표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남구·중구·북구 등 접전지역에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범여권 내부에서는 단일화 이후 지지층 결속도가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그동안 분산됐던 야권 표심이 하나로 모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범여권은 마지막 주말 동안 중앙당 인사 지원유세와 지역 맞춤형 생활 밀착 공약을 결합해 중도층과 부동층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범여권은 윤석열 정부 심판론과 함께 '울산 변화론'을 동시에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지역 주력산업 침체 우려와 청년층 인구 유출 문제 등을 집중 부각하며 "이번 선거가 울산 미래를 결정할 분기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진보당과 조국혁신당 역시 조직 동원에 총력을 기울이며 민주당과의 공동 유세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반면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측은 막판 보수층 결집과 조직표 재가동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5개 구·군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시·구·군의원 후보들까지 총동원해 전방위 세몰이에 나섰다.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측은 "초접전 상황에서 결국 승패를 가르는 것은 투표율과 조직력"이라며 마지막 주말 동안 전통 지지층 투표 참여 독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울산 지원유세 이후 보수층 결집 효과가 일정 부분 나타나고 있다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특히 중장년층과 정통 보수 지지층 사이에서 위기감이 커지면서 조직 동원력이 살아나는 분위기라는 분석이다.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측은 마지막 주말 동안 전통시장·아파트 밀집지역·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릴레이 유세를 이어가며 "울산 시정 안정론"을 전면에 부각할 계획이다.

무소속 박맹우 울산시장 후보 역시 완주 의지를 거듭 밝히며 "거대 양당 정치에 실망한 시민들의 선택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마지막 주말 유세전이 사실상 선거 승패를 좌우할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범여권 단일화 효과가 실제 투표 결집으로 이어질지, 국민의힘이 전통 조직력과 보수 결집으로 반전에 성공할지, 또 무소속 박맹우 후보의 완주 전략이 어느 정도 파괴력을 가질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