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옌청 첫 조기강판→2:7→18:7' 한화가 이걸 뒤집습니다, 강백호+김태연 8타점쇼... NC 원정 1승 1패 엔딩 [창원 현장리뷰]

한화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7회초 3타점 2루타를 날린 강백호의 활약 속에 18-7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4승 25패를 기록한 한화는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NC는 20승 28패 1무를 기록, 이날 승리한 롯데 자이언츠와 다시 공동 8위가 됐다.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김태연(1루수)-심우준(유격수)로 타선을 꾸렸다. 실질적 에이스 왕옌청이 선발 등판했다.
NC는 김주원(유격수)-이우성(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 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형준(포수)-김한별(2루수)-신재인(3루수)-박시원(중견수)으로 맞섰다. 선발 투수는 김태경.
경기 초반 양상은 예상을 벗어났다. 왕옌청이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말부터 김주원에게 몸에 맞는 공, 이우성에게 우전 안타,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로 시작했고 2아웃을 잡아낸 뒤 김형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한화로선 추가 실점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1회에만 36구를 던졌다.
2회초 강백호가 김태경을 상대로 시속 139㎞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11번째 홈런.

왕옌청은 3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박건우와 데이비슨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고 실점한 뒤 결국 강판됐다. 공을 넘겨 받은 윤산흠도 연속 안타를 맞았고 3회에만 3실점했다.
3회말 무사 무주자 상황에서 김태연이 김태경의 슬라이더를 통타, 우월 솔로포(시즌 3호)를 날렸으나 한화는 4회에도 볼넷을 내주며 시작해 이우성에게 2루타를 맞고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NC 선발 김태경은 홈런 두 방으로 2실점했으나 6이닝 동안 버티며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고 6회말 데이비슨이 좌중간 솔로포(시즌 6호)로 1점을 보태며 무난히 승리를 챙길 것으로 보였다.
7회초 시작부터 흐름이 묘하게 바뀌었다. NC의 바뀐 투수 이준혁이 제구를 잡지 못하고 노시환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를 범했다. 이어 중견수 박시원의 치명적 실책이 나왔다. 중견수 방면 평범한 뜬공을 놓쳤고 2루 주자 노시환은 3루를 지나 홈까지 파고 들었다. 허인서도 2루까지 향했다.
NC는 중견수를 한석현으로 교체했고 투수도 김진호로 바꿨지만 이도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위기는 계속됐다. 김태연을 볼넷, 심우준의 땅볼 타구 이후 이원석이 다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내내 끌려가며 필승조를 아껴뒀던 한화는 7회말부터 강한 카드를 꺼내들 수 있었다. 7회말 박상원이 등판해 1이닝을 완벽히 막아냈고 8회초 더 달아났다. 허인서가 바뀐 투수 배재환에게 안타를 날렸고 이도윤의 안타에 이어 김태연이 무사 1,2루에서 페이크 번트 슬래시로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렸다. 2016년 한화에 입단한 뒤 10년 만에 장식한 커리어 첫 3루타였다. 1사 3루에선 이원석의 3루수 땅볼 때 한 점을 더 추가해 11-7, 4점 차로 달아났다.
달아오른 한화의 타선은 식을 줄 몰랐다. 9회초에도 강백호의 볼넷, 노시환의 1타점 2루타, 상대 실책과 김태연, 심우준의 연속 적시타가 나왔다. 집중력이 완전히 흐트러진 NC 수비진에선 김주원의 포구 실책이 나와 2점을 더 내줬다. 이어 이진영의 볼넷, 노시환의 2타점 쐐기 적시타까지 더해 9회에만 7점을 더 내고 공격을 끝냈다. 9회말엔 조동욱이 등판해 실점없이 이닝을 막아내며 마무리했다.
한화 타선에선 나란히 홈런을 날린 강백호와 김태연이 4타점씩 올리며 팀에 승기를 안겼고 노시환도 2안타 2볼넷 3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으로 고전한 왕옌청은 타선이 폭발하며 패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NC 선발 김태경은 커리어 최다 이닝 투구를 펼쳤다. 종전 기록은 2022년 10월 2일 잠실 LG전 5⅓이닝 포함 2회였는데 이날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달성했으나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해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창원=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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