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선수에서 핵심 자원으로…오현규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앵커]
4년 전 예비 선수였던 오현규가 이제는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아 발끝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월드컵에서 어떻게 골을 넣을지, 매일 상상도 한다는데요.
미국 현지에서 김화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대표팀 버스의 가장 앞자리에 앉고, 훈련 중엔 왼쪽 허벅지가 드러나게 바지를 걷어 올립니다.
맨발로 잔디 위를 달리는 것까지, 연일 독특한 루틴과 함께 훈련장을 누비는 오현규는 본선에 맞춘 근육 부상 회복을 목표로 예열에 한창입니다.
[오현규/축구 국가대표 : "(루틴들은) 제가 2~3년 전부터 해왔던 건데, 그 뜻은 제가 지금 잘하고 있다는 거겠죠? 잘하고 있으니까 주목을 해 주시는 거니까."]
이번에 훈련 파트너로 함께 한 강상윤과 조위제, 윤기욱을 보며 4년 전을 떠올리는 오현규.
당시 등번호 없는 선수로 기대감과 아쉬움이 섞인 묘한 경험을 해봤기에, 당당히 등번호를 달고 나서는 이번 대회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오현규/축구 국가대표 : "(4년 전엔) 이렇게 세계적인 형들과 함께 훈련장에서 공을 같이 찰 수 있고 패스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기뻤는데 (그 뒤로)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살았던 게 이렇게 보답을 받은 것 같아서…"]
4년간 수도 없이 상상해 본 월드컵 무대에서의 골 장면.
소속팀에서 넣은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 골이나, 지난해 9월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터뜨린 역전 골을 떠올리며 이젠 상상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오현규/축구 국가대표 : "멕시코랑 할 때가 가장 기대되는 것 같아요. 즐겨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상황을? 어떤 방식으로든 한번 골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한번 해보겠습니다."]
카타르의 예비 선수에서 북중미를 겨냥할 핵심 최전방 공격수로, 오현규는 지난 4년의 눈부신 성장을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에서 증명해 보일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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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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