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중국 겨눈 단검”…중국대사관 “선 넘었다” 반발
[앵커]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한국을 중국을 겨냥한 단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말에 중국이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한국이 총알받이냐, 선을 넘었다, 이렇게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육군 전쟁대학 산하 연구소 온라인 방송에 출연한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
한국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 사령관 : "중국이 중국 동부 해안에서 외부로 보게 되는 것은, 거기에 한국이 있다는 겁니다. 아시아의 심장부에 꽂힌 단검 같은 존재죠."]
일본에 대해선 "후방 저지선 같은, 일종의 방패"라고 표현했습니다.
한국은 중국 가까이에 놓인 압박 지점, 일본은 중국의 해양 진출을 막는 존재로 설명한 겁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앞서도 한국을, "일본과 중국 사이 고정된 항공모함" 으로 비유한 바 있습니다.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하는 맥락으로 읽히지만, 동시에 '대 중국 견제'를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 확장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입장문을 내고 반발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을 향해, "주둔국을 '항공모함'이나 '단검' 같은 전쟁 무기에 비유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 즉 한국을 총알받이로 이용하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이 선을 넘었다"며, 최근 진행된 미중정상회담의 합의를 무산시키려는 의도냐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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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화 기자 (kimk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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