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민자 구금시설 환결 열악 '논란'…자살도 급증

김상냥 2026. 5. 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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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저지의 이민자 구금시설 수감자 300여 명이 열악한 수용 환경에 항의하는 단식 농성에 들어가면서, 이민자 구금시설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대로 된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수감자들이 급증하자, 강경한 이민 정책을 향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미국 뉴저지의 한 이민자 구금시설.

철조망 앞에 선 시위대는 시설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위대는 구금된 이민자 가족과 인권단체 관계자.

해당 구금시설에 수감된 300명 넘는 이민자들이 열악한 시설 환경과 의료 부실에 항의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가자 지지 시위를 벌인 겁니다.

[시위자 : 구금시설 수감자들은 이민자인 동시에 인간으로서 권리가 침해되는 현실에 항의의 뜻을 밝힙니다.]

이민자 구금시설의 비위생적 생활 환경 문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법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면서 구금시설 수용자들은 늘었지만, 제대로 된 수용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실한 의료 지원으로 수감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이후 구금시설에서 숨진 수감자는 50여 명.

이중 최소 1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 이전 사망자가 없거나 많아야 1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겁니다.

[산제이 바수 /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수 : 사망자 5명 중 1명이 자살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근으로 심각하게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민자들은 구금시설 수감 이후 언어 장벽과 강제 송환의 두려움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이민세관단속국은 이를 해소하고자 수감 후 12시간 안에 건강 상태와 정신건강 여부 등을 확인한다고 밝혔지만, 현장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세관단속국을 향한 비판 여론이 지나치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마크웨인 멀린 / 미 국토안보부 장관 :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민세관단속국은 악마화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미국 사회에서는 구금시설 수감자의 비인간적 처우와 폭력을 동반한 강경한 단속 행위 등을 두고 이민세관단속국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