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후보 TV 토론회] 시장 후보들, 인천 미래 구상 놓고 '차별성' 부각

변성원 기자 2026. 5.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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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전략
朴, AI·바이오 중심 신산업 육성
劉, 공공기관 이전·공항 통합 저지
李, 규제 완화·교통 인프라 확충

수도권매립지
朴·劉, 대체지 확보 놓고 공방
4자 합의 조항 해석 두고 입장차
李 “자원순환 정책 강화” 강조

신도시·원도심 격차
朴, 문화 중심 '제문부 프로젝트'
劉, 내항·개항장 일대 대전환
李, 산업·일자리 연계 도시재생
▲ 인천언론인클럽·인천경기기자협회 주최로 지난 27일 인천 중구 SK브로드밴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초청 TV 토론회'에 참석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이기붕 개혁신당,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들이 인천 미래 성장 전략과 지역 현안을 두고 각기 다른 비전과 해법을 제시하는 등 유권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차별화 경쟁을 펼쳤다.

인천경기기자협회와 인천언론인클럽이 지난 27일 중구 SK브로드밴드 인천방송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인천시장 후보 TV 토론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에게 3가지 주제의 공통 질문이 던져졌다.

주제는 ▲정부의 5극3특 체제에서 인천의 성장 전략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대체 매립지 확보 해법 ▲신도시·원도심 격차 해소 방안 등 인천 미래 발전과 직결된 핵심 현안들로 구성됐다.

인천의 성장 전략을 묻는 말에 첫 발언자로 나선 이 후보는 획일적 수도권 규제를 지역별 맞춤형 규제로 전환하는 한편, 교통 인프라를 확대해 서울 중심 일극 체제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해법으로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확대와 남동산업단지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제조단지 전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구축 등을 중심으로 한 도시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박 후보는 자신의 1호 공약인 'ABC+E(AI·바이오·콘텐츠·에너지)' 신산업 육성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인공지능·바이오·문화·에너지 중심 전략은 수도권 규제에서 자유롭다"며 "영종은 물류·AI 거점, 청라는 AI 커넥티드카 산업, 송도는 바이오 신약 개발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인천 공공기관 이전과 공항 운영사 통합을 저지하고 지역 경쟁력을 사수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그는 "국토 균형발전은 필요하지만 특정 지역 이익을 뺏어가는 방식은 안 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후보들은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를 두고 대체 매립지 확보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사업 지연 책임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박 후보는 "유 후보가 2015년 체결한 4자 합의 내용에 있는 '대체 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한 경우 잔여 부지를 추가 사용할 수 있다'는 독소 조항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맞서 유 후보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으로 독소 조항은 사실상 의미가 없어졌다"며 "오히려 민주당이 합의 이행을 방해하고 있다. 현재 대체 매립지 마련 절차도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줄이는 자원순환 정책을 강화하고 서울·경기와 발생지 처리 원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인천시민에 대한 실질적 보상과 환경 개선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신도시와 원도심 간 격차 해소 방안을 두고도 후보별 해법이 엇갈렸다. 유 후보는 "인천내항과 개항장 일대를 문화·산업·관광이 융합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 지하화로 원도심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원도심 재생을 산업·일자리 정책과 연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와 AI 기반 스타트업 공간을 원도심에 배치하고 강화·옹진지역은 관광·친환경·에너지 산업 특화 전략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문화 중심 재생 전략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문화에는 경계도, 수도권 규제도 없다"며 "제물포·문학·부평을 잇는 '제문부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과 교통, 생활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원도심 대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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